'데뷔 6년 차' 최고웅, 투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

김현지 기자| 승인 2017-11-05 16:12
최고웅이 6번 홀에서 세컨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PGA
최고웅이 6번 홀에서 세컨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PGA
[여주=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최고웅(30)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시즌 최종전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with 솔모로CC (총상금 5억원)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했다.

최고웅은 5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0, 6652야드)에서 치러진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친 최고웅은 데뷔 6년 만에 꿈에 그리던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1라운드에서 2위로 좋은 출발을 한 최고웅은 2, 3라운드에서 공동 5위를 지키며 우승 기회를 엿봤다.

선두와 3타 차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고웅은 1번 홀(파3)부터 맹렬하게 추격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최고웅에게는 운도 따랐다. 1번 홀에서 그린을 놓친 최고웅은 그린 옆 러프에서 친 샷이 홀컵으로 빨려들어가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시작했다.

이어 3번 홀과 4번 홀(이상 파4)에서 샷 감을 뽐낸 최고웅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키며 버디 찬스를 만들었고, 물오른 퍼트감은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아 2개 홀 연속 버디로 단숨에 선두를 따라잡았고, 기세를 이어 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에 올랐다.
후반 홀로 자리를 옮긴 최고웅은 10번 홀(파5)에서 약 1m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며 첫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대회 내내 높은 악명만큼이나 선수들을 괴롭히던 14번 홀(파4)을 무사히 넘겼고, 15번 홀(파4)에서는 버디를 낚아 분위기를 쇄신했다.

16번 홀(파5)에서는 다시 한 번 행운이 찾아왔다. 티 샷이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벙커에서 화끈하게 그린을 노리는 샷을 했다. 벙커에서 친 세컨드 샷이 운좋게 그린 앞 벙커턱을 맞고 튕겨 운 좋게 그린 옆 프린지에 멈춰섰고, 롱 퍼트를 완벽하게 성공시킨 최고웅은 이글을 낚아 쐐기를 박았다.

이후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최종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여 최종라운드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타수를 줄인 최고웅은 데뷔 첫 승을 차지했다.

한편, 합계 8언더파로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맹동섭(30)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하며 합계 8언더파로 4위에 자리했다.

이어 60타의 사나이 이승택(22, 캘러웨이)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기록해 합계 9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민철(29)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기록했다. 최민철은 합계 9언더파로 또 다시 준우승을 차지해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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