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PGA, 억대 연봉자 18명 늘었다

김현지 기자| 승인 2017-11-09 06:00
6억 3천 177만 9810원을 벌어 KPGA 역대 최고 상금액으로 상금왕에 오른 김승혁. 사진=마니아리포트DB
6억 3천 177만 9810원을 벌어 KPGA 역대 최고 상금액으로 상금왕에 오른 김승혁. 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지난해보다 6개 대회를 늘린 2017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 투어에서는 지난 시즌에 비해 '억대 연봉자'가 18명 늘었다.

지난 5일 8차 카이도시리즈카이도 투어 챔피언십with솔모로CC를 끝으로 2017 KPGA 코리안 투어는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총 8개, 36억원 규모의 카이도 시리즈가 코리안투어에 편성되면서 투어의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13개 대회에서 19개 대회로 대회수가 6개 늘었고, 총상금 역시 95억원에서 139억5000만원으로 증액됐다.

139억5000만원은 종전최대 상금 규모였던 2011년 132억원(18개 대회)보다 약 7억 5000만원 늘어난 액수로, 역대 최대 상금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금 규모가 커지자 상금왕의 상금액수도 늘었다. 시즌 2승을 차지한 김승혁은 6억3177만9810원으로 상금왕에 올랐다. 이는 지난 2013년 자신이 기록한 KPGA 역대 단일 시즌 최대 상금액인 5억8914만2333원을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이는 김승혁이 이번 시즌 총상금 10억원이 걸린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와역대 단일 대회 최고 총상금액인 15억원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 상금 규모가 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가능한 일이었다.

특히 시즌 2승째를 쌓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경우 우승상금이 무려 3억원으로 카이도 2차, 3차, 5차 등 단일 대회 총상금과 같았다.

시즌 1승을 기록하고도 간신히 억대 연봉자가 된 김우현. 사진=마니아리포트DB
시즌 1승을 기록하고도 간신히 억대 연봉자가 된 김우현. 사진=마니아리포트DB
역대급 상금 잔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억대 연봉자다.

2010년 22명, 2011년 23명, 2012년 17명, 2013년 17명, 2014년 23명, 2015년 20명, 2016년 21명등 역대 KPGA 코리안 투어에 억대 연봉자가 30명 이상 배출된 시즌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역대 연봉자는 무려 39명으로 지난해보다 18명이 더 늘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한국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놓친 김기환(26)은 이번 시즌 우승 없이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활약하며 무려 3억220만3571원을 벌었다. 이는 시즌 무관 선수 중 최고 금액이며, 시즌 상금 순위 9위에해당한다.

뒤를 이어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친 박상현 역시 2억8383만6667원을기록하며 상금 순위 10위에 올라 배부른 한 해를 보냈다.

반면, 카이도 2차 시리즈카이도 드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승자 김우현(26)은 1억44만9333원을 벌어 시즌 마지막 억대 연봉자에 자리했다. 이는 카이도 단일 대회의 경우 총상금이 3억원으로 책정돼, 우승상금이 6000만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억대 연봉자뿐만 아니라 코리안투어 출전 선수들의 전반적인 상금액도 증가했다. 지난해 상금순위 100위를 차지한 서형석(20, 신한금융그룹)의 상금은 1765만원에 불과했지만, 이번 시즌 100위를 차지한 강지만(41)은 2519만6286원을 벌어, 지난해 100위 대비 약 800만원 가량의 상금 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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