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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 "웃기고 앉아 있네" 발언에 네티즌 뿔났다

유연석 기자| 승인 2018-01-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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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웃기고 앉아 있네, 이 양반이 정말."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에 네티즌들이 뿔났다. 그는 2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그에게 뜨거운 관심이 몰리는 이유는 전날 방송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한 발언 때문이다.

이날 방송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사라진 고문 가해자들'이라는 제목으로 고문 조작의 피해자들과 고문 기술자, 배후 등을 추적했다.

방송에선 간첩 조작 사건의 고문 피해자 중 한 명인 석달윤 씨이 이야기가 나왔다. 여상규 의원은 석 씨의 1심을 맡았던 판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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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석씨는 안기부에 끌려가 끔찍한 고문을 당했다. 치매 초기증상을 보이고 있는 석 씨지만 그날 일만은 또렷하게 기억했다. “47일간 고문을 받고 18년 동안 형을 살았다”고 말했다.

그의 아들은 “남자 성기에 볼펜 심지를 끼우는 고문이라든가 양쪽 종아리 무릎 뒤에 각목을 끼워 매달아 놓는다든가 했다”며 “검사 앞에 얘기하면 되겠지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검사가 공소사실을 내리치면서 다시 데려가서 다시 해오라고 했다더라”고 증언했다.

석 씨는 23년이 지난 후에야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 받았다. 제작진은 당시 석 씨를 유죄 판결한 여 의원과 통화했다. 하지만 여 의원에게서 반성의 기미는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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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말에 “재심 제도가 있는 이상 무죄를 받을 수도 있겠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불법 구금과 고문에 대해서는 “재판을 한두 번 하는 것도 아니고 매주 뭐 한 열 건 정도씩 하니까 고문을 당했는지 어쨌는지 알 수가 없다. 지금 물어서 뭐하냐”고 답했다.

이어 "당시 1심 판결로 한 분의 삶이 망가졌는데 책임을 느끼지 못하냐"고 제작진이 묻자 “웃기고 앉아있네. 이 양반이 정말”이라며 화를 내고 전화를 끊었다.

방송 직후 여 의원의 이름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분노한 네티즌들은 그의 페이스북에 몰려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경악할 일이었다. 피해자에게 사과해야 한다. 그것이 최소한 사람의 도리다. 그알에서 보여준 태도는 사람이라고 할 수없는 몰양심의 극치였다" "악마 그 자체다" "웃기고 있네, 참 양심도 없으십니다" 등의 댓글이 여 의원의 페이스북에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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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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