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KLPGA 정규투어에 뛰어 들어 2015, 2016년 각 1승씩을 올리며 안정된 투어 생활을 이어가던 오지현은 바로 지난해 생애 첫 다승과 함께 메이저 우승의 기쁨까지 맛보았다.
지난해 전반기 6월에 있던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2017'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대회 2연패를 거두며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프로 골프 선수가 같은 대회를 두번 재패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매년 달라지는 날씨와 코스 컨디션,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신인 선수들등이 그 원인일 것이다.
하지만 오지현은 3라운드 64타를 치며 우승가시권에 들더니 결국 마지막날, 이 대회우승컵 두개째를 집으로 가져갔다.
이에 시즌 첫승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은 오지현은 유난히 더웠던 8월 메이저 챔프가 되는 대박을 터뜨린다.
바로 처음 메이저대회로 승격이 돼서 치뤄진 '한화 클래식 2017'에서 초대 메이저 챔피언이 된 것이다.
이번에도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65타를 치며 우승까지 밀고 나갔다. 메이저 우승은 지난해 대세인 이정은6조차도 하지 못한 일이었다.
메이저 우승까지 차지하며 '지현천하'의 한 축을 맡았던 오지현이 과연 올해에는 어떤 대박사건?을 저지를지 궁금해진다. 그래서 더 기대되는 선수이기도 하다.
기록면에서 가장 두드러진 건 퍼팅이다.
평균 퍼팅을 1위로 기록했고, 드라이버 거리도 10위권에 들며 꽤나 실속있는 플레이를 한것으로 보인다.
시즌 전체 기록은
상금 순위 3위 (746,906,280 원)
대상 포인트 5위(337점)
평균타수 7위 (70.76타)
평균퍼팅 1위 (평균퍼팅수 29.39)
그린 적중율 43위 (72.07%)
드라이버 비거리 10위 (252.95야드)
페어웨이 안착율 59위 (72.74%)
좀 아쉬운 기록은 그린 적중률인데, 올해는 아이언샷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예쁜 외모에 어떤 골프웨어도 소화해 내는 핏,
단순히 예쁜 선수가 아니라 실력까지도 갖춘 오지현은 2018년 대세가 될만한 충분한 조건을 갖춘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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