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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 김남주-전혜진, 드라마 긴 공백 이유는 '육아'

김수정 기자| 승인 2018-01-3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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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에서 각각 고혜란, 서은주 역을 맡아 6년, 11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배우 김남주, 전혜진 (사진=JTBC 제공)
그동안 드라마 판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배우 김남주, 전혜진이 JTBC 신작 '미스티'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오랜 공백을 깨고 드라마로 돌아온 이유로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들었다.

3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남주, 지진희, 임태경, 전혜진, 고준, 진기주와 모완일 PD가 참석했다.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과 그를 변호인을 자처한 남편 강태욱(지지희 분)가 믿었던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멜로 드라마다.

화려한 캐스팅, '진짜 어른들의 사랑'이라고 할 만큼 깊이 있는 멜로 장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은 '미스티'는 워킹맘인 두 배우가 오랜만에 출연한 드라마이기도 하다. 바로 김남주와 전혜진이 그 주인공이다.

김남주는 지난 2012년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전혜진은 tvN 수요드라마 '로맨스 헌터'가 가장 최근 찍은 드라마 작품이었다. 김남주는 6년, 전혜진은 무려 11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것이다.

김남주는 "6년 만에 드라마를 했다는 게 저도 믿기지 않는다. 2~3년 정도밖에 안 된 줄 알아서 처음엔 기사가 잘못 난 줄 알았다. 그동안 아이 키우느라 제가 정신이 좀 없었다"고 운을 뗐다.

김남주는 고혜란이라는 캐릭터가 자신과 많이 닮아있어 잘 녹여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 저도 가정이 불우했고, 신인 때 돈을 벌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렸는데 그 젊은 시절이 잘 매치되더라"라며 "처절할 만큼 굉장히 불쌍한 인물인데 저 같은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스티'라는 작품을 받아들고 모든 걸 다 접고 이 작품에 40대의 열정을 쏟아야겠다고 결정했다"고 밝혔을 만큼, 김남주는 '미스티'에 몰입하기 위해 애썼다. 9시 뉴스를 오랫동안 진행해 온 앵커 역을 위해 운전하면서, 걸으면서, 문을 닫아 놓은 방 안에서 끊임없이 대본을 읽었다는 후문이다.

그는 "신인 때도 안 그랬는데 이렇게 대본 연습한 건 처음이었던 것 같다. '미스티'에 정말 몰입하고 싶어 우리 아이들을 버렸다"고 농담을 던졌다.

김남주는 "아이들은 혼자서 잘 자라고 있다. 손톱, 머리도 자라 있고 오랜만에 보면 커져 있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미스티'가 끝나면 굉장히 허전할 것 같다. 제 열정과 애정을 몽땅 담은 작품"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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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 (사진=글앤그림 제공)
워킹맘인 배우로서 두 가지 역할을 하기 위해 어떻게 조율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저는 두 가지 일을 다 잘하는 워킹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이 키우면서 엄마 역할을 잘할 때쯤 드라마를 하게 돼서 배우의 모습을 다 까먹었다. 전작은 주말드라마였고 실생활 연기를 했는데, 이번엔 미니시리즈 장르물을 하려다 보니 배우는 어떻게 걸어야 하고 손짓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 고혜란은 되게 고급스러운데 저는 하나도 그렇지 않더라. 느낌과 몸짓을 잡아내는 데 3개월이 걸렸는데 돌아가면 엄마로서 또 헤맬 거고. 엄마로 있다가 현장에 오면 배우 일을 제대로 못 하고. 두 가지 다 잘 못 하는 별로인 엄마고, 별로인 배우인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뿐이다."

전혜진 역시 "드라마를 한 지 그렇게 오래되었는지 몰랐다. 늘 저도 육아를 하는 와중이라, 드라마보다는 영화가 조금 더 스케줄적으로 편한 부분이 있어서 (영화를) 선택했던 것 같다. 드라마를 하고 싶었는데 좋은 작품을 만나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전혜진은 프로 골퍼 케빈 리(고준 분)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결국 그를 성공하게 만든 조강지처 서은주 역을 맡았다. 하지만 고등학교 동창인 혜란이 남편의 옛 연인이라는 것을 알고 혼란을 겪는 인물이다.

그는 "그동안 했던 역할이 좀 세기도 했고, 저도 다양한 역할에 워낙 목말라 있어서 (선택)했는데, 회가 거듭될수록 감정 소모가 굉장히 많아져서 힘들어지고 있다. 앞으로 이 인물이 어떻게 변할지가 궁금하다"고 전했다.

'언터처블' 후속으로 편성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는 내달 2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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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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