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치러진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했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우즈는 첫 홀부터 티 샷이 왼쪽으로 크게 밀리며 티 샷 난조를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세컨드 샷이 그린에 올라갔고, 파로 홀을 막은 우즈는 11번 홀(파5)부터 안정적인 드라이버 샷으로 반전 플레이를 선보였다.
12번 홀(파4)과 13번 홀(파3)에서는 안정적인 티 샷으로 연속 버디를 만들어냈고, 페어웨이가 좁고 길어 마치 뱀처럼 생겨서 선수들의 타수를 대거 잡아먹는다고 해서 '뱀 구덩이'로 불리는 16~18번 홀에서는 세 홀 모두 파로 막아내며 기세를 이었다.
2번 홀(파4)에서 역시 페어웨이와 그린을 정확하게 노려 버디를 낚은 우즈는 5번 홀(파5)에서 세컨드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으나 이 마저도 버디로 연결 시키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비록 9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이 그린 오른쪽 러프에 빠지며 서드 샷 만에 그린에 올린 우즈는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하기는 했으나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페어웨이가 좁고 까다로운 대회장임에도 불구하고 우즈의 드라이버 샷은 자신감이 넘쳤다.
대회 2라운드에서는 지난 1라운드에 비해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약 30야드 가량 늘어 307야드를 기록했고, 페어웨이 안착률 역시 61.54%로 1라운드에 비해 6%가량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감각적인 퍼트 역시 살아났는데 지난 1라운드에서 퍼팅 이득타수는 -0.077타로 퍼트로 이득을 보지 못했지만 2라운드에서 무려 1.578타의 이득타수를 기록하며 출전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우즈는 퍼트로 1.578타를 벌었다.
지난 1라운드에서 뱀구덩이 홀에서 버디 1개를 낚아내며 환호성을 자아냈던 우즈는 2라운드에서 3개 홀 모두 파로 마치긴 했지만, 2일 연속 뱀구덩이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지난 1라운드에서 4언더파로 선두에 자리했던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2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6언더파로 2타 차 단독 선두다.
뒤를 이어 경기를 마친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우즈, 브랜트 스니데커, 라이언 파머, 켈리 크래프트(이상 미국) 등이 합계 4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김민휘(25)는 2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기록하며 합계 이븐파로 공동 3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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