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 LPGA 파운더스컵 우승...통산 19승 달성

김현지 기자| 승인 2018-03-19 10:14
박인비. 자료사진=마니아리포트DB
박인비. 자료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9승 달성에 성공했다.

박인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 6679야드)에서 치러진 LPGA투어 뱅크 오프 파운더스컵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2위 로라 데이비스(영국)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9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2위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에 1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른 박인비는 최종라운드에서 역시 평정심을 지키며 우승컵 사냥에 나섰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낚으며 출발한 박인비는 이후 침착하게 파 플레이를 이어갔고 데이비스가 한 타 차로 추격해오자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12번 홀에 이어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4) 15번 홀(파5) 등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박인비는 데이비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이후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으나 2위에 4타 차로 우승했다.
지난해 2월 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통산 18승을 기록한 박인비는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허리를 다쳐 시즌을 마감했다.

이에 박인비는 1년 1개월 만에 우승으로 여제의 귀환을 알렸다.

특히 최근 퍼팅 난조로 고전하기도 한 박인비는 12번 홀에서 프린지에 떨어진 세컨드 샷도 날카로운 퍼트로 홀 컵에 집어넣어 버디를 낚는 등 물오른 퍼팅 감을 뽐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전인지(24)가 6언더파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메건 강(미국), 마리아호 우리베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어 최운정(28)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8위, 양희영(29)과 박희영(31)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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