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최초 쌍둥이 자매골퍼' 김아로미, 드림투어서 생애 첫 승

정미예 기자| 승인 2018-04-24 18:51
일란성 쌍둥이 동생 김새로미와 기념 촬영하는 김아로미. 사진=KLPGA
일란성 쌍둥이 동생 김새로미와 기념 촬영하는 김아로미. 사진=KLPGA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KLPGA 최초의 일란성 쌍둥이 자매 골퍼' 김아로미(20, 도루코)가 드림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아로미는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 6460야드)의 레이크(OUT), 리드(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8 군산CC 드림투어 4차전(총상금 1억 1천만 원) 최종일,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한 김아로미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로 3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69-75)로 차민정(24)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506야드)에서 치러진 연장, 김아로미와 차민정 모두 파 온에 성공해 승부가 쉽게 갈리지 않을 듯 보였다. 하지만 차민정이 핀 앞 1미터에 붙인 파 퍼트를 놓치고 보기를 기록한 반면, 김아로미는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트로피는 김아로미의 품으로 돌아갔다.

김아로미는 “처음 경험하는 챔피언조에 긴장이 많이 됐었는데, 연장전 가서 더 많이 긴장했다. 우승이 확정된 이후에도 얼떨떨했지만, 동생 새로미와 함께 부둥켜안고 함께 그 순간을 즐겼다.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히면서 “항상 뒷바라지해주시는 어머니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아로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쌍둥이 동생 김새로미(20,도루코)와 함께 골프를 시작했다. 김아로미는 2015년 ‘전남도지사배 골프대회’와 이듬해 열린 ‘르꼬끄배 전국 골프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고, 김새로미는 ‘부산교육감배 학생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2017년, 김아로미는 동생 김새로미와 함께 KLPGA에 정회원으로 입회하면서 ‘KLPGA 최초의 일란성 쌍둥이 자매 골퍼’로 관심을 받았다.

김아로미는 지난 7월 점프투어를 통해 정회원으로 승격한 동생에 이어 정회원으로 승격했다.

생애 첫 승을 차지한 김아로미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올해는 정규투어 시드전에 가지 않고,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서 내년 정규투어로 직행하고 싶다”며 “또 하나의 목표는 우승을 두 번 더 기록해 시즌 3승을 달성하는 것이다. 꼭 이뤄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도 밝혔다.

이어 “동생 새로미와 함께 투어 생활을 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항상 동생과 둘이 함께 다니니 외롭지도 않고, 서로 의지를 많이 하고 있다”며 “동생이 우승해서 내년에 정규투어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도록 나도 많이 돕겠다. 쌍둥이 골퍼 김아로미와 새로미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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