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수성의언더리페어] 7번 아이언의 로프트는 몇 도?

노수성 기자| 승인 2018-07-04 11:19
[마니아리포트 노수성 객원기자] 현재 가지고 있는 7번 아이언으로 몇 야드(미터)를 보내는가? 런(Run)을 제외한 캐리(Carry)다. 난 최근 캘러웨이의 X포지드를 사용하고 있고, 7번 아이언으로 약 155야드를 본다.

그런데 누군가는 7번 아이언으로 170야드 이상, 또다른 누군가는 190야드 이상을 보내기도 한다. 이건 클럽 헤드 스피드와 볼 스피드, 스핀 등에서 나오는 차이일 것이다.
현재 가지고 있는 7번 아이언으로 몇 야드(미터)를 보내는가?
현재 가지고 있는 7번 아이언으로 몇 야드(미터)를 보내는가?
그렇다면 다음 질문. 7번 아이언의 길이와 로프트는 얼마인가? 내 X포지드는 로프트 33도에, 길이는 37인치다. 플레이어 아이언에 준하는(보통 34도) 로프트와 길이다.

난 내 아이언 클럽 별 거리에 크게 불만이 없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누군가는 7번 아이언으로 190야드 이상을 보내기도 한다. 무척 부러운 것은 사실이다. 세컨드 샷에서 보다 짧은 클럽으로 보다 높은 탄도로 그린 공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리 차이가 전적으로 클럽 헤드 스피드 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 수 있다. 어떤 모델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따라서 같은 7번 아이언으로 '거리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 모델만 바꾸면, 같은 7번 아이언으로 5번에 준하는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영국 <골프월드>의 '톱 기어(Top Gear) 2018' 기사를 보다가 아이언의 로프트와 길이 데이터를 주목했었다. 영국은 아이언을 보통 '베터 플레이어(Better Player)', '게임 향상', '슈퍼 게임 향상'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눈다(미국은 베터 플레어어 아이언을 '플레이어' 로 칭한다).
번호 별 길이와 로프트는 국제 표준이라는 것이 없다. 일반적으로 가장 클래식한 머슬백에 적용하던 길이와 로프트를 준용하고 있을 뿐이다. 요즘도 머슬백 디자인의 아이언은 그 표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7번 아이언의 길이는 37인치, 로프트는 34도를 붙박이로 사용하고 있다. 이제는 머슬백 모델을 제외하고는 업체마다, 브랜드마다 로프트와 길이를 달리 적용한다. 이른바 스트롱(Strong) 로프트 적용이다.

로프트를 다양하게 적용한 타이틀리스트 718아이언 시리즈
로프트를 다양하게 적용한 타이틀리스트 718아이언 시리즈
클래식 기준에서 점차 로프트를 세우는(34도에서 33, 32도로) 트렌드는 일본 브랜드에서 먼저 시작했다. 혼마, 미즈노, PRGR, 브리지스톤 등 아마추어 친화적인 모델을 만들어왔던 브랜드가 포문을 열었다. 이런 트렌드를 미국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수렴했고, 이제는 이것이 글로벌 스탠더드가 됐다.

따라서 이제는 아이언 번호만 보고 퍼포먼스를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골프월드>에 나온 내용(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델 위주)을 바탕으로 아시안 모델을 포함해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는 모델까지 7번 아이언의 로프트를 살펴봤다.

그 결과 가장 낮은 것(빼먹을 수도 있다)은 PRGR의 에그(Egg) PC다. 로프트가 25도다. 가장 높은 아이언인 윌슨 스태프 FG 투어 V6, 타이틀리스트 CB 등과의 차이는 무려 10도다.

25도는 머슬백 아이언이라면 4~5번 사이의 로프트다. 4~5번에 준하는 길이(37.75인치)와 로프트를 가지고 있다. 클럽 헤드 스피드가 느리더라도 거리가 길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스트롱 로프트를 적용한 아이언은 가볍고, 무게중심도 낮고, 오프셋도 크며, 솔도 넓다.

7번 아이언의 로프트를 정리했다. 아이언 거리가 짧아 고민이라면, 번호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다면 선택할 때 참고해도 좋다.

25도 : PRGR 에그 PC(38.25인치)

26도 : 캘러웨이 에픽 스타(37.5인치), 브리지스톤 JGR HF2(38인치), PRGR 에그 PF(38.25인치)

27도 : 캘러웨이 로그 X(37.5인치), 마루망 마제스티 서브라임(37,5인치)

28.5도 : 테일러메이드 M4(37인치), 혼마 비즐 535(37인치), 혼마 베레스 IS 06(37인치)

29도 : 미즈노 GX 포지드(36.75인치), 젝시오 프라임 로열 에디션(37인치), 젝시오 X(37.25인치)

29.5도 : 코브라 킹 F8(37.5인치), 테일러메이드 M CGB(37인치), 핑 G700(37인치), 윌슨 스태프 D300(37.5인치)

30도 : 핑 G400(37인치), 클리브랜드 CBX(37인치), 코브라 킹 오버사이즈(37.5인치), 클리브랜드 론처 HB(37인치), 타이틀리스트 718 AP1(37인치), 미즈노 MX-50(36.75인치), 혼마 베레스 키와미 3(37인치), 젝시오 포지드(37인치), 야마하 리믹스 218(37.25인치)

30.5도 : 테일러메이드 P790(36.75인치), 테일러메이드 M3(36.75인치), 벤로스 에볼루션 R(37인치), 벤로스 HTX 콤프레서(37인치), 캘러웨이 로그(37인치), 브리지스톤 V300 6(37인치), PRGR RS-G(37인치)

31도 : 타이틀리스트 718 AP3(37인치), 윌슨 스태프 C300(37.5인치), 미즈노 JPX 900 포지드(36.75인치), 스릭슨 Z565(37인치), 미즈노 JPX 900 핫 메탈(36.75인치), 캘러웨이 로그 프로(37인치), 캘러웨이 에픽 프로(37인치), 브리지스톤 JGR HF2(37.25인치), 브리지스톤 JGR 포지드(37.25인치), 야마하 리믹스 118(37.25인치)

31.5도 : 코브라 F-맥스(37.25인치), 캘러웨이 로그 W(37인치)

32도 : 미즈노 MP-18 MMC(36.75인치), 스릭슨 Z 765(37인치), 링스 프라울러 VT(37.25인치), 브리지스톤 투어B X-CB(36.75인치), PRGR RS 포지드(36.77인치)

33도 : 핑 i200(37인치), 윌슨 스태프 C300 포지드(37.25인치), 캘러웨이 X 포지드(37인치), 타이틀리스트 T-MB(37인치)

34도 : 미즈노 MP-18 SC(36.75인치), 캘러웨이 에이펙스 MB(37인치), 타이틀리스트 AP2(37인치), 미즈노 MP-18(36.75인치), 미즈노 MP66(36.75인치), 혼마 TW737 VN(36.75인치)

35도 : 윌슨 스태프 FG 투어 V6(37.25인치). 타이틀리스트 CB(37인치), 타이틀리스트 MB(37인치), 투어B X 블레이드(36.75인치), 야마하 리믹스 018(36.75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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