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 흔들린 신지애, 사만사타바사 공동 5위…아리무라 역전승

정미예 기자| 승인 2018-07-16 06:30
신지애. 사진=마니아리포트 DB
신지애. 사진=마니아리포트 DB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질주한 신지애가 최종일 퍼트가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신지애는 15일 일본 이비라키현 이글포인트 골프클럽(파72, 6588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사만사타바사 걸즈 컬렉션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6000만 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지켜낸 신지애는 최종일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신지애는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날 신지애는 1, 2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 6번 홀(파4) 버디를 잡아낸 뒤 후반 10번(파4), 11번 홀(파5)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하며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퍼트가 흔들린 것이 문제였다. 신지애는 최종일 그린 적중률은 94%로 이번 대회 중 가장 높았지만, 퍼트는 35개를 기록하며 그린에서 고전했다.

신지애의 올 시즌 평균 퍼트 수는 29.4222개다. 이번 대회에도 1라운드에서 퍼트 28개, 2라운드 퍼트 30개로 비교적 안정적인 퍼트를 했지만, 최종일에는 퍼트 수가 35개까지 치솟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우승은 최종일 6타를 줄인 아리무라 치에가 차지했다.

아리무라는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일본여자프로골프 선수권 대회 이후 6년 만의 우승이자 투어 통산 14승째다. 아리무라는 지난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2016년 일본투어에 복귀했다.

황아름도 이날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공동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투어에 처음 나선 김지현2는 최종일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7언더파 공동 12위로 경기를 마쳤다.

신지애와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배희경도 선두를 지키지 못했다. 배희경은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6언더파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해림은 최종합계 5언더파 공동 2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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