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맞대결' 최혜진-오지현, 보그너 MBN오픈서 격돌

정미예 기자| 승인 2018-08-15 07:00
최혜진, 오지현. 사진=마니아리포트 DB
최혜진, 오지현. 사진=마니아리포트 DB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2018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시즌 2번째 대회에서 최혜진과 오지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17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1, 6657야드)에서 KLPGA투어 2018시즌 하반기 두 번째 대회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올해 총상금액이 5억 원에서 6억 원으로 증액되어 우승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첫 날부터 챔피언조를 방불케하는 조 편성이 눈길을 끈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과 지난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자 오지현이 만났다. 올 시즌 2승을 올린 두 선수는 주요 부문 타이틀 경쟁에서 엎치락뒤치락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혜진은 현재 신인상 포인트는 물론 대상포인트와 평균타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상반기 대회 종료 시 상금순위까지 1위를 달리다가 지난주 하반기 첫 대회에서 오지현이 우승하면서 2위로 밀려났다. 상금 차이는 약 4천만 원으로, 한 개 대회에서 뒤바뀔 수 있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혜진은 “컨디션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계속 감을 잡아가고 있다. 코스가 쉽지 않기 때문에 신중한 플레이를 하겠다”며 “얼마전 아마추어로 우승했던 맥콜 용평리조트 오픈에 출전해 우승을 노렸는데 욕심을 많이 내니 잘 안됐다. 이번 대회는 다른 대회와 같다는 마음으로 준비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상금 1위로 올라선 오지현도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오지현은 “항상 우승한 바로 다음 대회에서는 주춤해서 이번에도 걱정이 크다. 그런 경험을 여러 번 한 만큼 되풀이 되지 않도록 (이번 대회에서)좋은 성적을 내겠다. 일단 목표는 톱텐이다”라고 밝혔다.

대회 첫날, 8시 30분 10번 홀에서 최혜진, 오지현, 장하나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2승씩을 기록한 장하나, 이소영을 비롯해 1승씩을 거둔 조정민, 이승현, 김지현2, 이다연 등의 선수들도 총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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