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의 찰스턴컨트리클럽(파71, 6732야드)에서 US여자오픈 (총상금 550만달러 한화 약 65억6000만원) 1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첫 날 한국 선수들은 중위권에 대거 포진하고 있는데, 그 중 아직 이 대회 우승이 없는 김세영과 신지은이 공동 10위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하고 있는 김세영은 공동 5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출발한 김세영은 4번 홀(파4)과 5번 홀(파5)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홀에서만 보기 없이 3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세영은 11번 홀(파3)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세컨드 샷으로 핀과 약 3m 거리에 볼을 세웠고 파세이브를 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이어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세영은 5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홀에 들어 바람이 강해지면서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15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16번 홀(파4)에서 다시금 보기가 기록됐다. 이어 18번 홀(파4)에서도 보기가 나오면서 3언더파로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김세영은 "어제 샷이 잘 안돼서 추가로 연습했는데, 아침까지도 잘 안됐다. 계속 연습하다보니 점점 잘 풀렸고, 전반에 좋은 샷이 나오게 됐다"고 하며 "다만 전반적으로 치핑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몇 타를 잃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 역시 코스에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김세영은 "바람이 불지 않을 줄 알았는데, 아침부터 많이 불었다"고 하며 "여기 코스는 아무래도 그린 공략이 관건인 것 같다. 핀 포지션에 따라서 공략할 수 있는 곳은 최대한 공략하고 피해야 하는 곳은 현명하게 가야 한다. 지킬 때는 지키고 공격할 때는 공격하는 판단을 중요하게 여기겠다"는 공략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세영은 "메이저 대회에서는 항상 우승하고 싶다. US여자오픈은 어릴때부터 선망의 대상이엇는데, 모든 선수들이 원하는 대회이기도 해서 준비도 열심히 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열심히 경기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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