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우승 기운 이어가나... 이경훈-김시우 우승경쟁 나서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5-31 13:40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이 시즌 두번째 한국 선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13일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강성훈이 159번째 도전 만에 생애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 2002년 최경주가 한국 선수 최초로 PGA투어에서 첫 승을 달성한 이후 최경주가 통산 9승, 양용은이 통산 2승, 배상문이 통산 2승, 노승열이 통산 1승, 김시우가 2승 등을 거뒀다.

강성훈은 지난 2016년 김시우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3년 만에 한국 선수 우승을 이어가며 PGA투어에 우승한 6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강성훈의 바톤을 받아 이경훈과 김시우가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 경쟁에 나서고 있다.

약 2년 간 웹닷컴 투어(2부 투어)를 주무대로 한 이경훈은 올 시즌 PGA투어에 데뷔했다.
시즌 초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지난 11월 치러진 RSM 클래식부터 2월 페블비치 프로암까지 출전 5개 대회 연속 컷탈락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성적이 좋다. 지난 4월 팀대항전 방식으로 치러진 취리히 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치러진 혼다 클래식에서도 공동 7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톱10에 2차례 이름을 올리며 순항중이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인 이경훈은 단독 선두 라이언 무어(미국)에 3타 차 공동 8위다.

이경훈의 뒤를 이어 제 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시우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김시우 역시 선두권 선수들과 타수 차이가 크지 않아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웹닷컴 투어(2부 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킨 임성재와 안병훈은 이븐파 공동 45위권이다. 임성재의 경우 선두권과 다소 타수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라 강력한 한 방이 기대된다.

반면,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최경주는 1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101위로 출발했다.

뒤를 이어 생애 첫 승을 기록한 강성훈은 5오버파 공동 107위에 자리했고, 김민휘는 7오버파 공동 116위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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