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송은 31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365야드)에서 치러진 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면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올 시즌 하민송은 5차례 컷 탈락을 기록하는 등 다소 침체된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올해 1월 KLPGA투어와 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한 대만 여자오픈에서 손을 다친 것이 화근이었다.
하민송은 "대만 시합 후 훈련에 들어갔는데, 연습을 많이 못했다. 샷감을 되찾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하며 "느낌은 계속있다. 올해 초반에도 어드레스를 잡았을 때 불안감이 있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다"고 이야기했다.
대회 첫 날 선두권으로 출발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하민송은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이 대회 첫 날은 정말 잘 친다. 지금도 샷이 완벽한 상태는 아닌데 성적이 좋다"며 웃어보였다.
여러차례 우승경쟁에도 불구하고 우승은 1회에 그쳤던 하민송은 "체력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새가슴이 문제다. 올해 처음으로 체력 훈련을 해서 체력적인 부분은 보완이 된 것 같지만, 새가슴은 멘탈이 문제라 내가 바뀌어야하는데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스폰서 대회에서 통산 2승째에 도전하는 하민송은 "이번 대회 역시 특별히 잘치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면 성적이 좋지 못할 것 같다"고 하며 "오늘처럼 경기를 하면서 찬스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겠다"고 다짐했다.
[제주=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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