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은 31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365야드)에서 치러진 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김지영2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매력적인 선수다. 매 대회, 매 라운드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간다.
이번 대회 첫 날 역시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특히 새벽부터 비가 내리며 그린이 무뎌진 덕에 김지영은 한 결 수월하게 그린을 공략할 수 있었다.
10번 홀부터 13번 홀(이상 파4)까지 무려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질주한 김지영은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전반 홀에서만 무려 6타를 줄여냈다.
후반 홀에서 1타를 줄인 김지영은 7언더파로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김지영은 "1라운드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 퍼트가 잘 되면서 18개 홀을 큰 문제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비가 와서 그린 컨디션이 무거워서 숏게임을 공격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하며 "1라운드에서 버디를 솎아낼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전반 홀에서 6타를 줄이며 질주한 김지영은 "타수를 더 줄이고 싶었다. 하지만 후반 홀에서 보기가 기록되면서 흔들리기도 했고, 버디를 더 하고 싶어서 욕심을 부린 것이 결과적으로는 버디를 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장타를 앞세워 꾸준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7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김지영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째에 도전한다.
김지영은 "그동안 욕심이 많았다. 이번 대회 역시 욕심은 나지만 즐겁게 치려고 노력중이다"라고 하며 "한 샷, 한 샷 집중하다보면 오늘 같이 버디가 많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 마지막날까지 즐겁게 치겠다"며 웃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지난주 연장전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놓친 이소미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고, 최민경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제주=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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