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영은 4일과 5일 양일간 경북 경주시 소재 경주신라컨트리클럽 화랑코스(파70, 6949야드)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한 최호영은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승을 기록했다.
초등학교 6학년때 처음으로 골프채를 잡은 최호영은 "지역 대회에서 우승은 있지만 전국 대회에서의 우승은 없었다. 그 동안 준우승과 3위는 정말 많이 했다. 연장전에서 진 적도 많다”고 말하면서 “지난해 12월 프로 전향한 뒤 빠른 시일 안에 우승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호영은 국가대표상비군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골프 개인전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3, 4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어 최종 공동 10위로 마친 바 있다.
장승보(23), 오승택(21), 김동민(21)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장 친한 선수로 올 시즌 KPGA투어 루키 김한별을 꼽은 최호영은 "체구도 비슷하고 눈썹도 진해 주변 사람들에게 닮았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 학교(한체대)도 같고 지역(전라도)도 비슷해서 어릴 때부터 함께 다녔다”고 하며 "올 시즌 (김)한별이형이 KPGA 코리안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너무 기분 좋고 뿌듯하다. 사실 시즌 전에 ‘코리안투어는 만만하지 않을거야’라고 말했는데 첫 대회부터 너무 잘해 솔직히 놀랐다”며 웃어보였다.
절친한 김한별과 함께 KPGA 정규투어에서 활약하는 미래를 그리고 있는 최호영은 "일단 다음주에 열리는 "챌린지투어 9회 대회에서도 우승해서 2개 대회 연속 우승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올 시즌 챌린지투어를 통해 다음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이 2차 목표다"라고 하면서 "이후 일본투어 QT에 도전해 내년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것이 3차 목표다"라며 향후 목표를 구체적으로 전했다.
한편, 올 시즌 2승을 거두고 있는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선두 신상훈(21)은 최종합계 5언더파 135타로 지난 4회 대회 우승자 정재현(34)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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