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식의스윙분석] '타고난 유연성이 만든 튼실한 스윙', E1채리티 우승 임은빈

노수성 기자| 승인 2019-08-02 11:01
타고난 유연성이 만든 임은빈의 드라이버 샷. 사진 =김상민 기자.
타고난 유연성이 만든 임은빈의 드라이버 샷. 사진 =김상민 기자.
임은빈(22세, 올포유)은 지난 5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채리티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김지현, 이소미와 서든데스 플레이오프 네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거둔 승리였다. 지난 2015년 프로 전향하고 이듬해부터 풀 타임 활약한 이후 자신의 96번째 대회만에 리더보드 최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임은빈은 올해 총 17개 대회에 참가해 9번 메이크 컷 했고, 누적 상금 1억9659만으로 상금 17위에 올라있다.

시즌 드라이빙 거리 242.18야드(60위)이며 드라이빙 정확도 76.07%, 그린 적중률 65.55%, 라운드 당 평균 퍼팅 수 30.40개(31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승 이전과 이후 모든 샷에서 정확도가 약간 떨어지고 있지만 수치 차이가 그렇게 큰 것은 아니다.

미국PGA 클래스 A 조윤식 프로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연성과 뛰어난 운동 신경이 바탕이 된 튼실한 스윙"으로 임은빈의 스윙을 분석했다. 다음은 임은빈에 대한 좀 더 상세한 분석 내용이다.

셋업
: 기본적으로 균형 감각과 반듯함이 눈에 들어온다. 그립은 왼손이 조금 스트롱(Strong)하고, 오른손은 한편으로 조금 위크(Weak)해 보이지만 양 손이 같이 잘 쓰이고 있다.
트루 스윙
: 백스윙은 클럽을 낮고 길게 빼면서 어깨 회전이 크게 이뤄진다. 손목의 코킹도 조금 늦게 되는 편이다. 톱에서는 조금은 크로스가 된다. 하지만 전환이나 다운스윙에서 클럽을 잘 던지는 요령은 매우 좋아보인다. 특히 다운스윙의 힙 동작에서 체중이 왼쪽으로 잘 실리는데 그 동작 때문에 클럽을 보다 쉽게 뿌릴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윤식은 "스윙이 전반적으로 유연하고 리듬이 잘 겸비되어 있다. 투어 선수로서 흠 잡을 곳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스윙이 조금 더 간결해지면 더 오래 투어 생활을 하고 좀 더 일관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임은빈은 드라이버는 핑 G410 플러스 모델을 사용한다. 로프트는 9도, 미츠비시케미컬 디아마나 DF 50 S 샤프트를 끼웠다.

*** 조윤식은 누구? 미국PGA 클래스 A, KPGA 멤버, SBS골프채널 해설위원, 반얀트리트룬골프아카데미 소속

[노수성 마니아리포트 기자/cool187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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