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LPGA투어 3개 대회를 남겨둔 가운데, 고진영은 한국에서 치러진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를 차지하면서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241점을 기록했다.
올해 시즌 4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고진영은 시즌이 채 마치기도 전 일찌감치 2개 부문 수상을 확정했다.
앞서 지난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3위를 차지하며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RAMA) 수상을 확정한 바 있다.
RAMA는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고진영은 올해 시즌 4승 중 2승을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RAMA의 주인공이 됐다.
고진영은 LPGA투어 데뷔부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2017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하며 LPGA투어 카드를 얻어 LPGA투어로 직행한 고진영은 2018시즌 LPGA투어 공식 데뷔전인 ISPS Handa 여자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사상 데뷔전에서 우승한 두번째 선수가 됐다.
루키 시즌 고진영은 총 13번의 톱10에 오르며 4경기를 남기고 롤렉스 올해의 신인상을 확정짓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이어 프로 스포츠계에 만연한 2년 차 징크스를 비웃은 고진영은 한국 선수로는 4번째(2013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박성현)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한 고진영은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내 선수 생활 최고의 해 중 하나였고 이 상의 수상은 내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 중 하나이다. 내 골프 영웅들 중 몇 명 만이 이 상을 탔는데 나는 내 이름이 지금 같은 명단에 올라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나를 믿고 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주신 하나님, 가족, 친구,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펼쳐질 내 미래가 기다려진다"고 이야기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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