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배선우, 나란히 일본 투어 접수

김현지 기자| 승인 2019-12-02 06:40
김경태. 사진-마니아리포트DB
김경태. 사진-마니아리포트DB
김경태와 배선우가 일본에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먼저, 김경태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무려 3년 6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통산 14승째를 기록했다.
김경태는 1일 일본 고치현 고치 구로시오CC에서 막을 내린 JTGO 카시오 월드오픈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를 기록했다. 2위 숀 노리스(남아공)를 2타 차로 따돌렸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선두와 3타 차 3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경태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8개를 솎아내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이 대회 전까지 김경태는 총 18개 대회에 출전해 8차례 컷탈락했다. 지난 7월 4일 JPGA 챔피언십에서 컷탈락 후 10월 4일 도카이 클래식까지 7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컷탈락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러던 중 지난 달 비자 마스터스에서 공동 5위로 반등했고, 이번 대회에서 물오른 샷감을 그대로 이어가며 짜릿하게 역전 우승했다.
지난 2016년 5월 미즈노 오픈에서 기록한 통산 13승째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또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 선수 JGTO 최다승 기록도 14승으로 늘렸다.

올 시즌 최종전만을 남긴 JGTO에서는 박상현과 황중곤, 최호성, 김경태까지 총 4명의 선수가 도합 4승을 기록했고, 마지막 대회에서 5승째에 도전한다.

김경태에 이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는 배선우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1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컨트리클럽에서 J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이 막을 내렸다.

대회 최종일, 선두였던 이보미에 1타 차 2위로 출발한 배선우는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로 우승했다.

2위를 차지한 시부노 히나코, 후루에 아야카(이상 일본)를 무려 4타 차로 따돌렸고, 압도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배선우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되면서, 사상 최초 한-미-일 상금왕에 도전했던 신지애는 최저타수상에 만족해야했다.

시즌 막바지에 스즈키 아이(일본)이 3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상금 랭킹 1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만 상금왕이 될 수 있었던 신지애는 4언더파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쳤고, 준우승을 차지한 시부노 히나코에게도 상금 랭킹이 밀리며 상금 랭킹 3위로 시즌을 마쳤다.

다만 시즌 최종 평균 타수 69.9399타를 기록하며 JLPGA투어 사상 첫 60대 평균 타수를 기록하는 쾌거를 안았다.

올 시즌 마침표를 찍은 JLPGA투어에서는 신지애가 시즌 3승, 배선우와 이민영이 각 2승, 이지희와 황아름이 각 1승 등 도합 9승을 기록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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