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엔 예춘, 유러피언투어 호주PGA서 깜짝 선두

김현지 기자| 승인 2019-12-20 18:50
위엔 예춘. 사진=PGA투어 시리즈 차이나 홈페이지 캡쳐
위엔 예춘. 사진=PGA투어 시리즈 차이나 홈페이지 캡쳐
2020시즌 유러피언투어 호주PGA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위엔 예춘(중국)이 깜짝 선두로 나섰다.

20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 RACV로열파인즈골프장(파72, 7379야드)에서 호주프로골프투어와 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호주PGA챔피언십 2라운드가 치러졌다.
호주에서 치러지는 만큼 대회 1라운드에서는 호주 선수들이 강세였다. 호주 선수들은 톱10을 싹쓸이했다.

하지만 대회 2라운드에서 위엔 예춘이 맹타를 휘두르며 대세를 거슬렀다. 위엔 예춘은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3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위엔 예춘은 2위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위엔 예춘은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부 투어인 PGA 시리즈 차이나에 나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아마추어 선수가 PGA 시리즈 차이나에서 우승한 것은 위엔 예춘이 두번째다.
국적은 중국으로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중국팀 대표로 나서 활약하기도 했던 위엔 예춘은 현재 미국 워싱턴 대학에서 골프를 전공하는 등 중국의 골프 기대주다.

한 때,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던 위엔 예춘은 호주PGA 챔피언십에 나서 깜짝 우승으로 유러피언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선두 자리는 내어줬지만 여전히 톱10 16명의 선수 중 13명의 선수가 호주 선수로 호주 선수들이 안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김민규가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민규는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를 7개 낚았지만 보기를 4개 범하며 3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3타를 줄인 만큼 순위는 28계단 상승했으며, 공동 9위 선수들과 타수는 1타 차로 톱1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유러피언투어 챌린지투어(2부 투어)에서 역대 최연소 나이로 우승하는 등 활약하며 2020시즌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획득한 김민규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1라운드를 1오버파로 마쳤던 함정우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3오버파 공동 85위다. 함정우는 컷오프 기준타수인 1오버파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컷탈락했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기록한 서형석은 2라운드에서도 3오버파를 기록했고, 중간합계 6오버파 공동 116위로 컷탈락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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