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돌풍 노린다' 서요섭-장승보-윤성호 선봉

김현지 기자| 승인 2020-01-07 09:35
서요섭. 사진-마니아리포트DB
서요섭. 사진-마니아리포트DB
2020년, 60년 만에 돌아오는 경자년(庚子年) ‘흰 쥐’의 해를 맞이해 쥐띠 선수들이 각오를 다졌다.

먼저 투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선수들을 살펴보면 1984년생 최진호, 이태희, 정지호, 박경남이 있다. 이에 유경윤 정승환이 올 시즌 투어에 돌아온다.
1996년생들은 더 많다. 2019시즌 장타왕이자 흥행카드로 떠오른 서요섭을 필두로 김한변, 윤성호, 박승, 유송규, 이재진, 남재성, 김근태, 마이카 로렌 신, 장승보 등이 올 시즌 투어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먼저, 서요섭은 지난 시즌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는 303.032야드로 300야드를 넘기며 장타왕의 영예도 안았다.

서요섭은 "2020년에는 다승을 노리겠다. 지난해 우승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는 각오와 함께 쥐띠해를 맞이한다.

지난해 투어에 데뷔해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8위,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공동 11위 등 꾸준한 성적을 내며 제네시스 포인트 23위로 시즌을 마감한 김한별도 보다 나은 활약을 꿈꾼다.
김한별은 “2020년은 2019년보다 훨씬 잘할 수 있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며 "’2년차 징크스’에 대한 말도 듣고 있지만 가뿐히 격파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19년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우승에 도전했던 윤성호는 지난해 비록 첫 승은 놓쳤지만 제네시스 포인트에서는 20위에 올랐고 2018년 투어 데뷔 이후 최초로 상금 1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윤성호는 “2년 연속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2020 시즌도 자신있다”며 “투어 경험이 쌓일수록 실력이 늘고 있고 자신감도 커진다. 2020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전했다.

올시즌 투어에 데뷔하는 장승보. 사진=마니아리포트DB
올시즌 투어에 데뷔하는 장승보. 사진=마니아리포트DB
뒤를 이어 윤성호와 국가대표 한솥밥을 먹었던 장타자 장승보가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 출사표를 던졌다.

골프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의 쥐띠 선수들의 뒤를 이어 2019년 KPGA 챌린지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2020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거머쥔 박승이 올해 새로운 비상을 꿈꾼다.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던 박승은 지난해 KPGA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하며 상금랭킹에서는 1위, 통합포인트 부문에서는 2위에 올랐다. 또한 아시안투어 2부투어인 디벨롭먼트투어 ‘OB 골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활약 등으로 올 시즌 아시안투어 출전권도 확보했다.

박승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하고 있다”며 “우승도 바라고 있지만 절대 성급해하지 않겠다. 한 시즌 동안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2020년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에서 7위를 기록했던 유송규, 2019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평균 75.778%의 그린적중률을 선보이며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아워홈 그린적중률상’을 받은 이재진,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9위에 오른 남재성도 1996년생 쥐띠 선수로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20년 데뷔하는 KPGA 코리안투어 신인 선수들 중에는 장승보를 필두로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수석 합격한 김근태와 2017년 아시안투어 ‘리조트월드 마닐라 마스터스’ 챔피언 마이카 로렌 신이 있다.

부푼 희망을 안고 2020년 ‘흰 쥐’의 해를 시작한 쥐띠 선수들이 올해 힘을 합쳐 96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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