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연장서 무릎꿇었던' 파머, 62타로 반등하며 우승 도전

김현지 기자| 승인 2020-01-25 19:15
라이언 파머(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라운드가 치러졌다.
이번 대회의 경우 톱 랭커들이 대거 휴식을 마치고 복귀전을 치렀다. 특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가 눈길을 끌었다.

황제 우즈의 경우 이 코스에서만 8승을 기록중이다. 이 대회 7승과 지난 2008년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까지 이 코스는 우즈에게 우승을 수확하는 텃밭과도 같다.

지난해에만 4승을 거둔 로리 매킬로이 역시 이번 대회가 2020년 PGA투어 첫 대회다. 매킬로이의 경우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다른 선수들의 성적과 상관없이 4년 4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성공하게 된다.

뒤를 이어 이 대회 2승을 기록하고 있는 제이슨 데이(호주), 슬럼프 탈출을 노리는 조던 스피스(미국) 등이 대회에 출전한 가운데 라이언 파머가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파머의 경우 개인적으로 이 대회와 사연이 많다. 지난 2010년에 이 대회에 출전했던 파머는 2라운드에서 77타를 친 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다시 출전한 것은 2018년이다.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에 다시 출전한 계기는 PGA투어 규정때문이다. PGA투어는 2017년 특정 대회를 5년 이상 불참할 수 없게 규정을 재정했고,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을 물게 된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파머는 2018년,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고 우승 기회까지 잡았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제이슨 데이(호주),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함께 연장전에 나섰는데 파머는 1차전에서 멈추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노렌과 데이는 5차전까지 승부를 내지 못했고, 다음날 치러진 6차전에서 데이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의 경우 2일 연속 5타씩을 줄여내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지만 3라운드에서 오버파를 기록하며 주춤했고, 결국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는 파머는 이번 대회 2라운드를 북코스에서 치렀고 버디를 무려 11개 기록했다. 비록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한 타를 잃어 10언더파 62타로 경기를 마쳤지만, 단독 2위 브렌트 스니데커에는 2타 차로 앞섰다.

한편,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선수들은 대거 공동 17위에 포진해있다.

우즈와 매킬로이, 데이, 스피스와 함께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강성훈이 중간합계 4언더파 선두와는 6타 차 공동 17위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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