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컷탈락' 박인비 "최근 퍼트가 좋지 않아"

김현지 기자| 승인 2020-02-12 07:00
올해 올림픽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박인지가 최근 퍼트 난조로 고민에 빠졌다.사진=마니아리포트DB
올해 올림픽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박인지가 최근 퍼트 난조로 고민에 빠졌다.사진=마니아리포트DB
올해 올림픽 타이틀 방어라는 대기록을 향해 도전을 알리며 이른 출발했던 박인비에게 제동이 걸렸다.

지난 2016년 116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한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는 골프 종목 사상 최초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가 됐다.
116년 만의 금메달 리스트지만, 다시 올림픽에 나가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올림픽 골프 종목의 경우 한 국가당 2장의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만약 세계 랭킹 15위 이내의 선수를 4명 이상 보유하고 있을 경우 출전권은 4장으로 늘어난다.

한국의 경우 세계 랭킹 1위 고진영과 2위 박성현, 6위 김세영, 9위 이정은6, 12위 김효주 등 총 5명의 선수가 세계 랭킹 15위 이내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4장의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은 기정사실화됐다. 이제는 티켓의 주인공이 결정될 차례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 확정은 6월 말이다.
현재는 메이저 대회 3개를 포함해 17개 대회가 남았다. 박인비는 현재 세계 랭킹 17위로 한국 선수 중에서도 6순위다. 적어도 2명 이상의 선수를 제쳐야 한다는 계산이다.

박인비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세계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더 많은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올 시즌은 개막전부터 출전하며 이른 출발을 했는데, 박인비가 개막전에 출전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개막전부터 최종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우승 기회를 잡았던 박인비는 믿었던 퍼트에 발목이 잡혔고, 연장 3차전에서 티 샷 실수를 하며 준우승으로 첫 단추를 뀄다.

나쁜 출발은 아니었으나, 이후 연이어 컷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있다. 원인은 역시 퍼트다.

박인비는 "퍼트에 관해서는 선수마다 기준 방식이 달라서 뭐라고 이야기해야할 지 모르겠다. 내 생각에는 현재 내 퍼팅은 좋지 않다. 내가 고쳐가고 있는 것과 앞으로 개선해야할 점들이 너무나 많다"고 입을 열었다.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통산 19승 이후 터지지 않고 있는 우승의 물꼬 역시 퍼트가 원인이라 이야기했다.

박인비는 "지난 해에 우승은 없었지만 굉장히 꾸준한 플레이를 했다. 무엇보다 볼스트라이킹이 좋았다. 다만 퍼트가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았다. 우승할 기회도 약간 있었지만 퍼팅때문에 우승 기회를 놓친 것 같다"고 하며 "이번 해에 개선해야 할 점이기도 하다. 골프에서 퍼트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이번주도 마찬가지다"라고 답했다.

개막전 준우승 이후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 컷탈락을 기록하고 있는 박인비는 호주 여자오픈에서 재도약을 시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호주 여자오픈은 13일부터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2)에서 치러진다.

지난주 빅오픈에서 우승한 박희영과 연장전을 치렀전 최혜진, 유소연도 모두 출전한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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