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로 떠올라

정자건 기자| 승인 2020-02-16 10:52
박지원,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로 떠올라
박지원(성남시청)이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에서 1500m 우승으로 '랭킹 1위'를 확정하며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또 김다겸(성남시청)과 이유빈(서현고)은 월드컵 시리즈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지원은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9초421로 주파, 사진 판독을 통해 이준서(한국체대·2분19초436)를 0.015초 차로 가까스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월드컵 5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던 박지원은 이로써 올시즌 월드컵 시리즈 남자 1500m, 랭킹 포인트 42621점으로 이준서(37642점)를 따돌리고 랭킹 1위를 확정하며 우리나라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가 됐다.

남자 10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는 김다겸이 1분33초05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자신의 월드컵 시리즈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 바퀴에 접어들기 직전 선두로 달리던 네덜란드의 이츠학 더라트가 박인욱(대전일반)과 충돌해 넘어진 틈을 타 선두로 나선 뒤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1000m 1차 레이스 결승에 출전한 이유빈도 1분31초004로 주파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월드컵 시리즈 개인 종목 첫 우승을 일궈내는 기쁨을 맛보았다.
그러나 여자 1500m 결승에서는 김지유(성남시청·2분21초334))가 네덜란드의 '강자' 수잔 슐팅(2분21초314)과 스피드 경쟁을 펼치다 날 들이밀기에서 0.02초 차로 금메달을 놓치고 은메달에 그쳤으며 노아름(전북도청·2분21초453)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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