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자의 방구석랭킹] 올해는 저한테 주목하세요. 이가영편

김상민 기자| 승인 2020-04-03 11:06
[사진기자의 방구석랭킹] 올해는 저한테 주목하세요. 이가영편
이가영(21)에게 2019년은 참 아쉬운 한 해인것 같습니다.

신인으로 상금랭킹 25위(2억8,937만원), 대상포인트 23위, 평균타수 24위(72)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27번 대회 참가해 22번 컷통과를 했고 5번의 톱10에 들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신인으로서 준수한 성적표인데 어째서 아쉬웠을까요? 지난해 워낙 동료 신인들이 득세를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랬다는 것입니다.

신인왕의 조아연을 비롯해 3승의 임희정, 1승의 이승연, 박교린등 출중한 신인들이 가득했습니다.

[사진기자의 방구석랭킹] 올해는 저한테 주목하세요. 이가영편

2017년 준회원으로 입회한 이가영은 2018년 점프(3부)투어 1차 디비전만에 곧바로 정회원으로 승격했습니다.

이후 펼쳐진 드림(2부)투어 3차전, 8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드림투어 상금순위 3위로 2019년 정규투어에 입성하게 됩니다.

드림투어에서 21번의 경기중 2번의 우승과 12번의 톱10에 드는 등, 안정된 경기력과 실력으로 일찌감치 스폰서의 눈도장까지 찍은 이가영은 2019년 비상을 준비했죠.

하지만 시즌초 동료인 조아연과 이승연의 화려한 스타트에 주눅이 든 걸까요. 상반기에는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사진기자의 방구석랭킹] 올해는 저한테 주목하세요. 이가영편


정신차린 이가영은 하반기부터 본래의 실력이 발휘됐습니다.

8월 한화클래식에서 6위,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4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페이스를 찾았습니다.

위에서 말한 아쉬운 한 해라는 건 바로 이 세 대회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한 해 성적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이 세 대회는 모두 뒷심부족으로 우승컵이 손 안에 들어 왔다 나간 경우죠.

한화클래식에서 라운드별 스코어(69-70-72-75)에서 알 수 있듯이 점점 트로피와 멀어져 갔고,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는 마지막날 73타로 무너졌죠. 그나마 위안거리는 마지막날 홀인원으로 부상인 고급승용차를 탔습니다.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는 마지막날 후반까지 대선배인 안송이와 함께 접전을 펼치다가 17번홀 보기와 18번홀 2m정도의 버디퍼팅 실패로 우승컵이 코앞에서 사라졌습니다.

[사진기자의 방구석랭킹] 올해는 저한테 주목하세요. 이가영편


지난해말 첫대회(효성 챔피언십)에서 컷오프로 2019시즌을 출발했던 이가영은 2020시즌 같은 첫대회에서 8위의 성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쓰디쓴 2019년 정규투어 적응기를 거치고 2020시즌 출발이 좋은 이가영이 2년차 징크스없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김상민 마니아리포트 기자 /smfoto@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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