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 위생마스크를 출시한 FC바르셀로나가 마스크 가격을 높게 책정해 빈축을 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마스크에 대해 "카탈루냐 지역의 마타로에서 생산됐고 100% 친환경 면을 사용했다"면서 "모든 보건 규정에 부합하며 8시간 간격으로 40차례 세탁할 때까지는 바이러스 전염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20일부터 스페인 정부가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됨에 따라 방역 지침을 지키면서 바르셀로나의 정체성도 드러낼 수 있는 이 마스크는 팬들의 구매욕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가격이 18유로(약 2만 4천원)로 면 마스크치고 가격이 만만치 않아 바르셀로나 구단이 코로나19 사태를 돈벌이에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7일(한국시간) "유럽의 다른 어떤 클럽보다도 많은 돈을 버는 바르셀로나가 코로나19로 한몫을 챙기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의 다른 유명 구단들이 출시한 마스크에 비해 바르셀로나 마스크 가격은 월등히 높다.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을 기준으로 잉글랜드 리버풀은 5∼6파운드(약 7600원∼9100원),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6.95∼8.95유로(약 9400원∼1만 2000원)에 마스크를 팔고 있다. K리그 구단도 마스크를 출시했는데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FC 서울 등 대다수 구단이 책정한 가격은 개당 5000원이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수술용 마스크처럼 더 경제적이며 다른 용도에도 적합한 마스크도 생산해 공식 스토어 외의 곳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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