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준 4경기 연속골' 수원, 경남에 3-1 완승…전남과 충남아산은 무승부

이강원 기자| 승인 2020-05-27 22:30
수원FC 안병준이 페널티킥을 터트린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FC 안병준이 페널티킥을 터트린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 축구대표팀의 공격수로 활약한 안병준의 4경기 연속골(5골)을 앞세운 수원FC가 경남FC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고 3연승 행진과 함께 2위로 상승했다.

수원FC는 2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작성한 안병준의 원맨쇼와 마사의 멀티 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따낸 수원FC(3승 1패·11득점)는 승점 9로 부천FC(3승 1패·5득점)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득점 원칙에 앞서 부천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특히 북한 축구대표팀에서 공격수로 뛴 경력 때문에 '제2의 정대세'로 불리는 안병준은 페널티킥으로 골 맛을 보면서 4경기 연속골에 성공해 식지 않는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시즌 5호 골을 작성한 안병준은 대전 하나시티즌의 브라질 공격수 안드레(5골)와 K리그2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반면 개막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기록하던 경남은 시즌 첫 패배로 이날 충남 아산과 1-1로 비긴 전남 드래곤즈(승점 6)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한 계단 추락했다.
프로 데뷔 첫 패배를 당한 경남FC 설기현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 데뷔 첫 패배를 당한 경남FC 설기현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더불어 올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설기현 경남 감독은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수원FC는 전반 36분 백패스를 받은 경남 골키퍼 손정현의 볼 컨트롤이 불안한 틈을 노려 안병준이 쇄도해 볼을 가로챘고, 흘러나온 볼을 마사가 텅 빈 골대에 꽂아 기선을 제압했다.

수원은 후반 5분 한정우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안병준이 키커로 나서 결승 골로 만들어 2-0으로 앞서갔다.

안병준의 4경기 연속골(5골) 장면이었다.

후반 16분 마사의 쐐기 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확신한 수원FC는 후반 28분 경남의 황일수에게 추격 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3연승을 확정했다.

한편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는 전남 드래곤즈와 충남 아산이 1-1로 비겼다.

전남은 개막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를 이어갔고, 충남 아산은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 그쳤다.

[이강원 마니아리포트 기자/lee.kangwon@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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