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 124년 역사상 첫 취소

이태권 기자| 승인 2020-05-29 06:44
지난해 열린 보스턴 마라톤. [AP=연합뉴스]
지난해 열린 보스턴 마라톤.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당초 연기됐던 올해 보스턴 마라톤 대회가 결국 취소됐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보스턴 마라톤 대회 조직위는 이같이 결정했다.
보스턴육상연맹의 콤 그릴크 CE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의 스태프와 참여자, 자원봉사자, 지지자들뿐 아니라 커뮤니티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취소 배경을 밝혔다.

세계 4대 메이저대회로 꼽히는 보스턴 마라톤이 취소된 것은 124년 역사상 처음이다.

당초 올해 취소된 보스턴 마라톤은 4월 20일 열릴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 사태로 9월 14일로 연기된 바 있다. 2021년 대회는 내년 4월 19일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보스턴육상연맹은 대회를 취소하는 대신 대회 참가자가 각각 42.195㎞를 완주하고 인증을 하면 완주 메달을 발급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주최키로 했다.
보스턴 마라톤에는 세계 일류급 마라톤 선수 외에도 3만명가량의 일반인도 참여한다.

마티 월시 보스턴 시장은 아마추어 참가자를 제외하고 대회를 치르는 방안에 대해 "보스턴 마라톤은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TOP

pc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