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연봉킹'에 KB손해보험 황택의, 양효진은 8년 연속 '연봉퀸'

이태권 기자| 승인 2020-07-01 15:11
첫 '연봉킹'에 오른 KB 손해보험 황택의.<br />[연합뉴스 자료사진]
첫 '연봉킹'에 오른 KB 손해보험 황택의.
[연합뉴스 자료사진]
KB손해보험의 세터 황택의(23)가 처음으로 프로배구 남자부 '연봉킹'에 올랐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6월 30일 마감한 2020-2021시즌 선수 등록 자료를 근거로 1일 발표한 연봉 내용을 보면 황택의는 연봉 7억3천만원을 받아 5년 연속 최고 연봉 선수였던 한선수(6억5천만원)를 밀어냈다.

신영석(현대캐피탈·6억원)과 정지석(대한항공·5억8천만원), 박철우(한국전력·5억5천만원)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남자부는 샐러리캡 '현실화'를 위해 3년에 걸쳐 상한액을 31억원, 36억원, 41억5천만원으로 증액하되 연봉과 옵션을 2022-2023시즌부터 공개한다. 이에 이번에 발표된 액수도 옵션이 빠진 연봉만을 가지고 비교한 것이다.

남자 선수들의평균 연봉은 1억 5300만원이다.
여자프로배구 '연봉퀸'을 기록한 현대건설 양효진.<br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자프로배구 '연봉퀸'을 기록한 현대건설 양효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의 센터 양효진이 8년 연속 '연봉퀸'에 올랐다. 양효진은 연봉 4억5천만원과 옵션 2억5천만원을 합쳐 보수 총액 7억원으로 최고액을 찍었다.

흥국생명의 이재영이 연봉 4억원, 옵션 2억원 등 총액 6억원으로 2위를, 한국도로공사의 박정아가 연봉 4억3천만원, 옵션 1억5천만원 등 총 5억8천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구단별로는 현대건설이 평균 연봉 1억 2700만원으로 1위를 달렸고, 도로공사(1억 2300만원), IBK기업은행(1억1300만원)이 2, 3위를 차지했다. 여자 선수들의 평균연봉은 1억 1200만원이다.

여자부는 이번 시즌부터 연봉과 옵션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두 항목을 아우르는 '보수'라는 항목을 신설했다.

연봉은 매월 지급하는 고정적인 보수이고 옵션은 연봉 외에 승리 수당, 출전수당, 훈련수당, 성과 수당 등 배구 활동에 관한 보상과 계약금, 부동산, 차량 제공, 모기업과 계열사 광고 등 배구 활동 외적인 모든 금전적인 보상이다.

여자부 이번 시즌 샐러리캡(연봉 총상한)은 연봉 18억원과 옵션 5억원 포함 23억원이다. 여기에 승리 수당 3억원을 책정해 각 팀은 최대 26억원을 선수단에 쓸 수 있다. 단 승리 수당 전체를 특정 선수에게 몰아줄 수는 없다.

한편 윤봉우(우리카드), 백목화(IBK기업은행) 등 10명이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고 남자 12명과 여자 6명 등 18명의 선수가 자유신분이 됐다. 자유신분선수는 정규시즌 4라운드 시작 전까지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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