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를 개최하는 올잉글랜드클럽은 11일(한국시간) "올해 대회가 취소됐지만 이에 대비한 보험에 들어둔 덕에 선수들에게 상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랭킹 기준으로 620명의 선수에게 상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랭킹에 따라 남녀 단식 본선에 직행할 수 있었던 선수 256명에게 2만5천파운드를 지급하고, 예선에 나갈 수 있었던 선수 224명에게는 1만2천500파운드를 준다.
또 복식에 나갈 수 있는 랭킹을 보유한 120명에게도 6천250파운드의 상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 선수들도 이 혜택을 보게 됐다.
올해 윔블던은 6월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다. 윔블던이 취소된 것은 2차 세계 대전인 1945년 이후 75년 만이다.
윔블던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달 초 지역 특산품으로 대회 도중 많이 팔리는 딸기를 코로나19 의료진들에게 선물하고, 지역 취약 계층에 하루 200인분의 음식을 제공하는 '밀 프로그램'을 6월부터 3개월간 운영하는 등 지역 사회를 위한 기부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강원 마니아리포트 기자/lee.kangwon@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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