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퇴장한 인천, 지언학 극적인 동점 골로 8연패 끝내

김학수 기자| 승인 2020-07-11 22:24
볼 경합 펼치는 지언학 <br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br />
볼 경합 펼치는 지언학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 골을 기록하며 8연패 부진을 씻었다.

인천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7분에 터진 지언학의 동점 골에 힘입어 상주에 1-1로 비겼다.

이번 시즌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한 채 8연패를 기록했던 인천은 3무 8패(승점 3)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8연패라는 악몽에서 벗어났다.

7라운드부터 후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달린 상주는 이날 막판 동점 골을 허용해 6승 3무 2패(승점 21)를 기록했다.
연승을 이어가려는 상주와 연패를 끊으려는 인천은 전반에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오세훈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상주는 빠른 발을 이용해 인천의 측면을 노렸지만, 압박 수비에 막히며 쉽게 기회를 잡지 못했다.

무고사와 김호남이 컨디션 난조로 선발로 나서지 못한 인천은 전반 초반 수비에 힘을 실었으나 중반에는 아길라르가 활발히 움직여 상주에 위협을 가했다.

전반 20분 지언학이 센터서클에서부터 공을 몰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 있던 아길라르에게 연결했고, 아길라르의 강한 왼발 슈팅은 상주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아길라르는 전반 37분 페널티 지역에서 상주 수비수들 사이로 한 번 더 기회를 노렸으나 상대 수비가 걷어냈다.

끊임없이 인천의 골문을 노리던 상주는 전반 추가 시간 골대 왼쪽에서 김보섭의 강한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정산의 손에 막히면서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상주가 코너킥 상황에서 먼저 기회를 잡았다.

후반 2분 강상우의 코너킥을 오세훈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오세훈의 시즌 3호 골이다.

반면 인천은 부상과 퇴장 악재가 겹치며 큰 위기를 맞았다.

전반 문지환이 부상으로 빠지며 이제호를 투입한 인천은 이제호가 후반 4분 상주 안태현의 발목에 깊은 태클을 가해 퇴장당했다.

후반 17분에는 전반 한차례 경고를 받았던 송시우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며 인천은 9명이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수적 우세를 업은 상주는 강상우와 오세훈 등이 인천의 골문에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추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인천이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 시간 김도혁의 패스를 받은 지언학이 골 지역 정면에서 날린 예리한 오른발 슈팅이 상주의 골망을 흔들면서 추락하던 인천을 건져냈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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