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김채영에게 패배...국내 여자기사 상대 56연승 마감

이강원 기자| 승인 2020-07-31 13:26
김채영(오른쪽)과 최정[한국기원 제공]
김채영(오른쪽)과 최정[한국기원 제공]


김채영 6단이 '바둑 여제' 최정 9단의 질주를 막았다.
한국여자바둑리그 부광약품의 김채영은 30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11라운드 1경기에서 보령머드의 최정을 318수 만에 흑 1집 반으로 꺾었다.

김채영의 활약으로 부광약품은 보령머드에 2-1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보령머드는 3연패에 빠졌다.

이 경기 전까지는 최정이 김채영에게 15승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었다.

또 최정은 올 시즌 10전 전승 행진을 펼친 것과 달리, 김채영은 8연승 후 2연패로 주춤하고 있었다.
하지만 김채영이 반전의 일격을 가하면서 최정은 올 시즌 10연승과 정규시즌 2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또 2018년 10월 11일부터 이어온 국내 여자프로기사 상대 56연승(아마추어 상대 포함 57연승) 행진도 멈췄다.

김채영은 "최정 9단과 둘 때는 준비를 많이 하는데, 오늘 바둑은 심리적으로 편하게 두려고 노력했다. 개인적으로도 연패를 끊었고, 팀도 승리해 더욱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강원 마니아리포트 기자/lee.kangwon@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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