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마틴 계약 임박,,,류현진과 재회하나...본인은 월드시리즈 경쟁팀 원해

장성훈 기자| 승인 2020-08-01 05:04
월드시리즈 경쟁팀과의 계약을 원하는 러셀 마틴(왼쪽)이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월드시리즈 경쟁팀과의 계약을 원하는 러셀 마틴(왼쪽)이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류현진의 ‘단짝’ 포수 러셀 마틴의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의 인사이더 존 헤이먼은 7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러셀 마틴은 뛸 준비가 됐고, 지금 여러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고 있다”라고 적었다.

헤이먼은 이어 “마틴은 그러나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의 프랑스어 매체인 RDS도 헤이먼의 트위터를 인용하며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마틴은 지난 14년의 메이저리그 경력 중 10차례(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아직 월드시리즈에서 뛴 적은 없다.
올해 38세인 마틴은 따라서 은퇴 전 월드시리즈에서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마틴은 2018년까지 블루제이스에서 뛰다 지난해 LA 다저스로 이적,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플레이오프 디비전시리즈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에 일격을 당해 탈락하는 바람에 마틴의 꿈도 사라졌다.

마틴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뉴욕 메츠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수 개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으나 개인 문제로 계약을 하지 못했다.

이어 여름 캠프에서도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으나 계약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마틴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을 원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이 높은 구단은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로, 마틴은 이 두 팀 중 한 곳에서 뛰고 싶어하는 눈치다.

문제는 다저스와 양키스가 아직은 마틴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마틴은 조금 더 기다려보고 거취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와 양키스 등 월드시리즈 경쟁팀이 영입을 제안하지 않을 시 마틴은 류현진과 블루제이스에서 재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틴은 2015년부터 2018녀까지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

마틴은 지난해 다저스에서 류현진 전담 포수로 뛰며 류현진이 2.32의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잔체 1위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틴이 블루제이스에 재입단하면, 현재 포수와 호흡이 맞지 않아 고생하고 있는 류현진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게 된다.

[장성훈 선임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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