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일 경기 종합] 두산 박건우 결승타 , 연장 12회 접전 끝에 선두 NC 격파

김학수 기자| 승인 2020-08-02 22:02
적시타 날리는 두산 박건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적시타 날리는 두산 박건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 베어스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선두 NC를 제압했다.

두산은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7-4로 승리했다.
단독 1위 NC와의 주말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을 거둔 3위 두산은 2위 키움 히어로즈를 여전히 1게임 차로 추격했다.

이틀 연속 연장 승부에서 두산이 웃었다.

■ 두산 베어스 7-4 NC 다이노스(창원경기)
두산 박건우 연장 12회 좌중간 2루타 결승타점

두산은 4-4로 맞선 12회초 선두타자 최용제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건우의 좌중간 2루타때 홈까지 파고들었다.

NC 야수들의 기민한 송구 플레이로 공이 먼저 홈에 도착했으나 최용제는 포수 양의지가 균형을 잃고 넘어진 틈을 타 재치있게 홈플레이트를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두산은 계속된 공격에서 NC 투수 강동연의 실책과 도루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오재일이 중전 적시타, 허경민의 외야 희생플라이를 쳐 7-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앞서 두산은 2회초 1사 후 허경민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재호가 우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끌려가던 NC는 4회말 2사 후 권희동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공수 교대 후 다시 리드를 잡았다.

5회초 1사 후 정수빈이 내야안타, 김인태는 좌익선상 2루타로 2, 3루의 기회를 잡은 두산은 정상호가 좌월 2타점 2루타를 날려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NC는 8회말 2사 1, 3루에서 강진성이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4-3으로 역전했다.

두산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두산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대타 김재환이 중전안타를 쳤고 대주자 이유찬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허경민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4-4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다승 선두인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7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뽑으며 5안타 2실점으로 막았으나 불펜의 실점으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12회말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두산의 3년차 투수 김민규는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연장 10회 초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키움 이정후의 역전 2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연장 10회 초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키움 이정후의 역전 2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 키움 히어로즈 4-2 삼성 라이온즈(대구경기)

이정후 역전 2타점 2루타, 키움 삼성 꺾고 6연승

대구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10회초 터진 이정후의 결승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에 4-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죽의 6연승을 달린 키움은 2위를 굳건히 지켰다.

경기 초반은 78일 만에 등판한 삼성의 베테랑 투수 윤성환의 호투가 돋보였다.

지난 5월 16일 kt wiz전에서 불과 2이닝 동안 8안타로 6실점 해 패전투수가 된 뒤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던 윤성환은 이날 두 번째 1군 경기에 나서 5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1회말 2사 1, 2루에서 김동엽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1-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6회에는 김동엽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키움은 8회초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전병우가 중전안타, 박준태를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만든 무사 2, 3루에서 서건창의 희생플라이와 김하성의 적시타로 단숨에 2-2를 만들었다.

연장 10회초에는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2사 후 김하성이 볼넷, 애디슨 러셀이 중전안타를 쳐 1, 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4-2로 앞서며 역전승을 일궜다.

롯데 선발 투수 노경은 [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 선발 투수 노경은 [연합뉴스 자료사진]


■ KIA 타이거즈 0-8 롯데 자이언츠(부산경기)
'노경은 7이닝 무실점' 롯데, 장단 11안타로 KIA 대파

롯데 자이언츠는 선발 노경은의 호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8-0으로 대파했다.

2연승을 달린 7위 롯데는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6위 kt wiz에 2게임 차, 5위 KIA에는 3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노경은이었다.

노경은은 빠른 공 스피드가 140㎞ 안팎에 머물렀지만,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에 너클볼까지 구사하며 7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롯데는 3회말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기회에서 전준우의 보내기 번트에 이어 이대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5회에는 타자일순하며 대거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후 이대호가 좌중간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딕슨 마차도의 2루타와 신본기의 내야안타로 2점을 보탰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2사 후 김준태-정훈-손아섭의 연속 3안타로 3점을 추가, 8-0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편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잠실), SK 와이번스-kt wiz(수원) 전은 비로 취소돼 3일 열린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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