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토쿤보, 2년 연속 NBA 정규리그 MVP 선정...제임스와 하든 여유있게 제쳐

장성훈 기자| 승인 2020-09-19 11:52
야니스 아데토쿤보
야니스 아데토쿤보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2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NBA는 19일(한국시간) 아데토쿤보가 2019-2020시즌 정규리그 MVP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2시즌 연속 MVP 수상은 NBA 사상 12번째다. 또 유럽 국가 출신이 MVP를 2회 이상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세 나이로 MVP를 여러 차례 차지한 것은 커림 압둘 자바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됐던 3월 12일까지의 성적만을 따져 수상자를 가렸다.

아데토쿤보는 이 기간 57경기에서 평균 29.6득점, 13.7리바운드, 5.8어시스트를 기록, 득점 평균과 리바운드 평균에서 리그 3위를 차지했다.

야투 성공률은 54.7%에 달하며, 3점 슛은 지난 시즌에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인 52개에서 31개나 늘어난 83개를 성공했다.
‘더블더블’은 이번 시즌 NBA 최다인 52차례 달성했고, 네 차례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의 활약에 힘입어 같은 기간 53승 12패를 거두며 2시즌 연속 동부 콘퍼런스 1위에 올랐다.

100명의 스포츠 기자·방송진행자 투표인단이 참여한 투표와 팬들의 온라인 투표(1표)에서 아데토쿤보는 총 101표 중 1위 표 85장, 2위 표 16장을 받았다.

투표에서는 1위(10점), 2위(7점), 3위(5점) 등 표에 차등 점수를 매겨 총점으로 수상자를 정한다.

아데토쿤보는 총 962점을 받아 르브론 제임스(753점), 휴스턴 로키츠의 제임스 하든(367점)을 여유있게 제쳤다.

그는 지난달 2019-2020시즌 올해의 수비 선수상도 받았다.

수비 선수상이 만들어진 1982-1983시즌 이후 NBA에서 한 시즌에 MVP와 올해의 수비 선수상을 모두 받은 선수는 마이클 조던, 하킴 올라주원에 이어 아데토쿤보가 세 번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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