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노트] ‘당구여신’ 차유람, 설욕의 큐 노린다 -PBA 팀리그

이신재 기자| 승인 2020-09-21 07:24
차유람의 1라운드 성적은 저조한 편이었다. 개인전 1승1패, 혼합복식전 1승2패로 2승3패를 기록했다. 1승 4패에 그친 팀 동료 김예은이나 김보미, 백민주, 서한솔 보다는 나앗지만 전체랭킹 24위이고 여자선수 중에서도 10명중 6위로 중하위권이다.

[마니아노트] ‘당구여신’ 차유람, 설욕의 큐 노린다 -PBA 팀리그

1라운드에서 차유람이 1승을 더했다면 소속팀인 웰뱅 피닉스는 단독 1위를 할 수 있었다. 차유람은 개인전 두 경기에서 SK의 임정숙에겐 이겼으나 블루원의 김갑선에겐 패했다. 임정숙에게 거둔 승리는 팀이 SK전에서 거둔 유일한 1승으로 웰뱅피닉스는 SK에게 1-4로 발목이 잡혔다.

차유람의 3큐션 적응기는 아직 일천하다. 포켓볼에서 보여 준 당구재능을 아직 3큐션에선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차유람의 3큐션 전향이나 복귀전은 햇수로는 2년차지만 실제 기간은 기껏 1년여이다.

앞선 김가영의 적응기를 감안해도 최소한 6개월여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팀 리그는 차유람의 3큐션 적응시간을 앞당길 수 있는 요인이다. 팀 훈련을 하면서 남자선수들로부터 코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남자 선수들의 우월한 경기를 보면서 눈으로 익히는 것도 기량을 향상시키는 한 방법이다. 차유람은 1라운드 혼복에서 김가영, 강지은, 이미래와도 한차례 큐를 섞었다. 랭킹 공동1위인 김가영, 이미래에겐 패했지만 여자 3위인 강지은에겐 이겼다.
1라운드와 같이 팀을 운영한다면 차유람은 5경기에 나서게 된다. 김예은과 절반을 나누는 식인데 확실한 선두주자가 없어 개인전과 혼복전을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팀 성적의 관건이 될 수 있다.

차유람으로 보면 2라운드까지는 혼합복식전이 유리하다. 1라운드 성적은 개인전 1승1패, 혼복전 1승2패로 개인전이 조금 낫지만 큰 의미는 없다. 다만 아직 적응기인 점을 감안하면 그렇다는 것인데 어차피 3큐션 경기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앞으론 개인전을 돌파해야 한다.

차유람의 2라운드 첫 경기는 개인전 승리의 기억이 있는 SK전. 1차전을 어떻게 뚫고 지나가느냐에 2라운드 전체 성적이 달려있다.

[이신재 마니아리포트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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