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고립무원' 에릭센에 "이적료 낮추면 고려해볼게!"...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일언지하에 "노!"

장성훈 기자| 승인 2020-12-01 09:47
크리스티안 에릭센
크리스티안 에릭센
“오려면 이적료 낮춰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소속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밀란에 에릭센의 이적료를 낮추면 데려가겠다고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SP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인터밀란에서 ‘왕따’가 돼 트레이드를 원하고 있는 에릭센의 영입을 타진하는 과정에서 아스널이 그의 이적료를 1200만 파운드로 낮추면 고려해보겠다고 통보했다.

1200만 파운드는 토트넘이 에릭센을 넘겨주면서 인터밀란으로부터 받은 1500만 파운드보다 적은 액수다.

아스널은 다른 선수 이적료 때문에 1500만 파운드 이상을 에릭센 영입을 위해 쓸 여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에릭센은 인터밀란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에 인터밀란을 떠너기로 결정했으나 갈 곳이 마땅하지 않다. 에릭슨은 그동안 EPL을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프랑스 리그1 팀들과 협상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을 포함해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망(PSG)등이 거론됐지만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 복귀도 타진했지만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약스 출신인 에릭센은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한 뒤, 305경기를 치러 69골 89도움을 올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각광받았다.

에릭센이 재계약 제의를 거부하자 토트넘은 그를 인터 밀란에 넘겼다. 그러나 에릭센은 인터 밀란과 맞지 않았다.

지난 시즌 세리에A 17경기에 나서 1골 2도움밖에 기록하지 못한 데 이어 올 시즌에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천대’로 5경기만 출전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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