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제임스, 더이상 포인트가드 할 필요 없게 됐다 왜?

장성훈 기자| 승인 2020-12-02 05:00
데니스 슈뢰더(왼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데니스 슈뢰더(왼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2020~2021시즌에서는 짐 하나를 덜게 생겼다.

스몰포워드인 제임스는 레이커스에서 포인트가드 역할까지 했다.
곧 36세가 되는 제임스가 체력 소모가 많은 포인트가드 역을 다음 시즌에서도 하기가 벅찬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포인트가드를 자차하고 나선 선수가 있으니 제임스가 반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주인공은 오클라호마 썬더에서 트레이드돼 레이커스에 새 둥지를 튼 데니스 슈뢰더(27)이다.

ESPN은 1일(한국시간) 슈뢰더가 레이커스 구단에 포인트가드로 뛰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슈뢰더는 오클라호마에서 주로 ‘식스맨’으로 뛰었다. 골밑 돌파에 능하고, 3점슛이 좋다. 오클라호마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식스맨’이었다.

그런 그가 이제는 더 이상 ‘식스맨’을 하기 싫다는 것이다.

그동안 레이커스에서 포인트가드를 맡았던 라존 론도는 애틀랜타 혹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가 비어 있는 셈이다.

슈뢰더는 “나는 오클라호마에서 2년 동안 식스맨으로 뛰었다.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 나는 포인트가드로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를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슈뢰더는 지난 시즌 ‘식스맨’ 부문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슈뢰더는 “이 문제는 내 에이전트가 트레이드 전에 레이커스 구단과 상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커스는 아직 스타팅 라인업을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레이커스에서는 슈뢰더가 ‘식스맨’ 역할도 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 포인트가드로 경기당 10.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레이커스의 공격을 지휘했다.

포인트가드 역할에 집중하다 득점력이 다소 떨어지기도 했다.

오클라호마에서 크리스 폴의 백업으로 활약한 슈뢰더는 지난 시즌 평균 18.9득점과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슈뢰더가 스타팅 멤버가 될 경우 보겔이 그의 백업 포인트가드 역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ESPN은 전했다.

슈뢰더는 올 시즌 1550만 달러의 연봉이 보장돼 있다. 내년에는 자유계약 신분이 된다.

슈뢰더가 2020~2021시즌에서 레이커스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할지 두고 볼 일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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