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한 2020년,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한 단어 역시 코로나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2위는 '기술의 발전을 통해 점원과의 접촉 없이 물건을 구매하는 등 새로운 소비 경향'을 뜻하는 '언택트'다.
'화양연화'(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표현하는 말), '공매도'(주가 하락에서 생기는 차익금을 노리고 실물 없이 주식을 파는 행위), '윤달'(윤년에 드는 달), '치팅 데이'(식단 조절 중 부족했던 탄수화물을 보충하기 위해 1~2주에 한 번 정도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 날)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중 언택트·화양연화·치팅데이 등은 오픈사전에 등재된 것이다. 오픈사전은 기존의 사전이 아닌 사용자가 단어를 정의하면 전문가가 검수해 등재하는 형태의 사전으로 올해 그 활용이 두드러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국어사전이 신조어를 바로바로 반영하기에는 개정 절차가 좀 늦다 보니 오픈사전에서 만들어진 단어가 순위권에 올라온 게 많다"고 말했다.
영어사전에서는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뜻하는 'COVID-19'이 1위를 차지했고, 코로나 이후 시대를 의미하는 'Post-COVID', 영화 기생충에 등장하는 짜파구리의 영어식 번역인 'ram-don', 사물인터넷을 뜻하는 'IOT' 등이 뒤를 이었다.
한영사전에는 '기생충'에 이어 영어·냉장고·다람쥐 등 순으로 많이 검색됐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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