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어의 조건 "연봉 4000만 달러, 4일 간격 등판, 월드시리즈 우승할 수 있는 팀"...그런 곳은 없다

장성훈 기자| 승인 2021-01-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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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 바우어
역시 돈이었다.

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 최대어인 트레버 바우어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연봉을 넘어서는 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바우어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에 대해 해명했으나, 결국 요점은 돈이었다.

바우어는 자신의 트워터 계정을 통해 팀을 정하는 기준에 대해 몇 가지 설명했다.

요약하면, 연고지는 따지지 않겠지만,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는 팀이면 좋겠다고 했다.

또 4일 간격 등판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팀을 선호한다고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줄 수 있는 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가 말한 조건에 부합하는 팀은 사실상 없다.

야구는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이다.

투수진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공격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우승할 수 없는 것이 야구다. 모든 면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한다.

그런 면에서 지난해 챔피언 LA 다저스 역시 또 우승한다는 보장은 없다.

바우어는 자신이 요구하는 조건 중에는 중요한 것이 있고, 덜 중요한 것도 있다고 했다.

결국, ‘대우’ 문제를 제일 마지막에 언급한 사실을 볼 때, 돈 문제만 해결된다면, 어디서든 던지겠다는 말이었다.

그렇다면, 바우어가 원하는 연봉은 얼마나 될까?

콜의 연봉은 3600만 달러다. 이 보다 더 많이 받으면 좋겠다고 했으니, 어림잡아 4000만 달러의 연봉을 주는 팀이면 두말 않고 계약하겠다는 말이다.

문제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4000만 달러를 주겠다고 선뜻 나설 팀이 있느냐는 것이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전례 없이 춥다.
지난해와 같은 장기 계약은 물 건너간 지 오래다.

코로나19 사태로 악화된 재정 상태에서 5년 이상의 계약을 체결한다는 것은 사실상 무리다.

이리 재고 저리 재다 자칫 계약도 하지 못한 채 ‘FA 미아’가 될 수도 있다.

야시엘 푸이그가 좋은 예다.

푸이그는 지난 시즌 마이애미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으나 단칼에 거절했다.

결국, 아무 팀과도 계약하지 못하고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려버리고 말았다.

바우어도 상황 판단하지 않고 자기 배만 채우겠다는 ‘욕심’을 버리지 않을 경우, 푸이그와 같은 신세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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