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히어로즈에 돌 던질 수 있나" 코리안 메이저리거 양성소...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등 KBO 최다 배출

장성훈 기자| 승인 2021-01-15 18:05
김하성
김하성
키움 히어로즈가 코리안 메이저리거 양성소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KBO 출신 한국 선수는 모두 12명. 이 중 3명이 키움(전신 넥센 포함) 소속이었다. KBO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테이프를 끊은 선수는 강정호였다.

2015년 포스팅 제도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한 강정호는 한국 야수로는 최초로 MLB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거포’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했다.

이어 2021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7년 2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3~4년 후면 이정후가 MLB에 도전한다. 특히, 이정후는 KBO 출신 최고의 대우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을 MLB에 보내면서 히어로즈가 챙긴 포스팅비도 쏠쏠하다. 구단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강정호를 보내며 500만 달러(약 55억 원)를 챙겼고, 박병호 포스팅비로 1285만 달러(약 146억7400만 원)을 받았다. 김하성 포스팅비로 552만5000 달러(약 60억 원)를 받는 등 3명을 MLB에 보내면서 키움이 챙긴 돈은 총 256억7400만 원에 달한다.

이정후의 경우 더 많은 포스팅비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기업의 이름을 팀명으로 사용하는 타 구단과는 달리 구단 자체가 하나의 단일사업체인 히어로즈로서는 선수를 키워 넘기는 방식이 최선이다.

다른 구단들은 애써 키운 선수를 MLB로 보내는 데 인색하다. 어느 정도 활용을 한 뒤에나 보내기 때문이다.

히어로즈는 그런 면에서 자유롭다.

따라서, 히어로즈는 포스팅 제도가 존속하는 한 앞으로도 선수를 키워 MLB로 보내는 방식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히어로즈에 누가 돌을 던질 수 있단 말인가?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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