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발굴한 한적한 여행지' 어디?

김선영 기자| 승인 2021-01-21 11:44
<사진=언스플래쉬>
<사진=언스플래쉬>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유명 관광지 대신 상대적으로 한적한 지방 소도시가 여행객의 주목을 받았다.

21일 한국관광공사의 BC카드 사용액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빅데이터 활용 관광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명 관광지가 밀집한 지역의 여행업 분야 신용카드 사용액은 일제히 감소했다.
경복궁·익선동·광화문 광장 등 관광지가 밀집한 서울 종로구에서 여행업 신용카드 사용액은 16억 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보다 95% 급감했다.

제주시에서는 2억7500만 원으로 58%, 서울 용산구에서는 105만 원으로 96% 줄었으며 한옥마을로 유명한 전주 완산구에서는 206만 원으로 79%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도시에서의 카드 사용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포천시에서는 6394만 원으로 127%, 전남 보성군에서는 3083만 원으로 105% 증가했고, 강원 평창군에서는 4억1359만 원으로 33% 늘었다.

보고서는 "지난해 여행 산업 관련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반적으로 크게 줄었지만, 일부 시·군·구에서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유명 관광지가 아닌 소도시 여행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숙박업' 분야 카드 사용액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숙박업 분야 카드 사용액은 경남 거창군에서 841% 급증한 것을 비롯해 전남 함평군(387%), 강원 영월군(147%), 전남 진도군(127%), 경기 연천군(177%)에서도 늘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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