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은, 딱 1점 모자라 세계1위 크롬펜하우어 못잡고 2-3패-코리아당구그랑프리

이신재 기자| 승인 2021-01-21 19:22
1점이 모자랐다.
20세 한지은이 40세 세계1위 크롬펜하우어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사진-PBA제공
사진-PBA제공
한지은은 21일 코리아당구그랑프리 4강전(일산MBC드림센터)에서 최강 크롬펜하우어를 오히려 끌고 다니며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아깝게 패했다.

1세트 크롬펜하우어 7:6, 2세트 한지은 7:1, 3세트 한지은 7:5 역전승, 4세트 크롬펜하우어 7:4 역전승, 그리고 5세트 크롬펜하우어 7:6.

이길 땐 많이 이기고 질 땐 1점차였다. 두차례 중 한번만 한타를 더 쳤다면 3-1로 이길 수 있었다.

1세트를 못잡은 것이 못내 아쉬웠다. 쫒아가서 6점에 먼저 도달했으나 크롬펜하우어가 연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2세트 선공에 나선 한지은. 첫 큐에 4연타를 날린 후 2이닝에서 3점을 몰아쳐 간단하게 세트를 끝냈다. 마무리는 뱅크샷이었다.

3세트는 크롬펜하우어의 선공. 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연타는 3이닝 2점이 유일했다. 1점씩 겨우 겨우 가는 걸 한지은이 5이닝 5연타로 2:5의 상황을 뒤집었다.

4세트를 가져간 크롬펜하우어가 다시 실력을 발휘했다. 선공 3연타로 포문을 연뒤 2이닝 2, 3이닝 1점으로 6:1까지 앞섰다. 하지만 한지은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5이닝에서 4연타를 터뜨리며 6:6으로 쫒아갔고 매치포인트를 향해 회심의 일타를 날렸다. 맞는듯 했고 한지은의 대반란이 성공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제2 목적구를 향해 가던 공이 막판 힘이 풀리면서 머리카락 한올차이로 비켜갔고 한숨 돌린 크롬펜하우어가 매정한 매치포인트를 올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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