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은 좋지 않았다. 1세트를 5이닝만에 14:15로 뺏기면서 2세트까지 13:15로 내줬다. 응고는 하이런 8점을 올리며 쿠드롱의 5연타를 뒤집었다.
이제 한번의 기회밖에 남지 않은 쿠드롱. 특유의 몰아치기로 3세트를 잡았다. 응고가 만만찮았으나 7연타를 터뜨려 15:11로 이겼다.
그래도 세트스코어 1-2로 여전히 응고의 우세. 긴장한 탓인지 둘의 스토록은 계속 헛돌았다. 확실하게 손안에 들어오지 않은 공에 대해선 철저하게 수비했다. 공타가 이어지면서 19이닝까지 갔다.
쿠드롱도 나은 게 없었다. 에버리지가 고작 0.789였다. 그래도 경기운영능력에서 앞섰다. 하이런은 3점이었으나 착실하게 점수를 모아 15:5로 승리, 세트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추었다.
마지막 5세트는 다시 치열했다. 똑같이 4연타를 터뜨리며 일진일퇴했다. 둘은 2점을 남겨놓은 9점째에서 만났다. 마지막 한 큐가 4강행을 가름하는 상황. 쿠드롱이 10점대에 먼저 오르며 긴 승부를 마감했다.
쿠드롱은 챔피언십 단골 파트너인 강민구와 4강전에 만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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