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털보가 변했어요!" 제임스 하든, 슛 안 하고 어시스트만

장성훈 기자| 승인 2021-01-26 16:08
제임스 하든
제임스 하든
25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 대 마이애미 경기.

슈팅가드 제임스 하든이 스크린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노마그 슛 기회를 잡았다.
평소같으면 자신이 직접 슛을 했을 장면이었다.

그러나, 하든은 슛을 하는 척 하다 골밀에 있는 케빈 듀란트에게 바운스 패스를 했다.

당연히 하든이 슛을 할줄 알았던 듀란트는 갑작스런 하든의 패스에 당황한 듯 공을 놓치고 알았다. 하든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하든이 변했다.
카이리 어빙이 합류하기 전까지만 해도 정확한 슛으로 '득점기계'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던 그가 어빙이 들어오자 갑자기 슛을 쏘지 않고 있다.

어빙이 합류한 뒤 하든이 기록한 평균득점은 17점대. 야투 시도도 36차례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5년간 최소 기록이다.

도대체 하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미국 CBS스포츠는 이에 대해, 하든이 득점 욕심을 버리고 팀플레이를 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듀란트, 어빙, 하든 모두 공격형 슈터다.

누군가 슛보다는 어시스트를 해야 한다. 이에 하든이 주연보다는 조연 역할을 자처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하든은 어시스트 부분에서 매 경기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하든은 브루클린으로 이적하면서 슈팅가드에서 포인트가드로 변신했다.

CBS스포츠는 하든의 이런 변신이 일시적일 수 있다며 앞으로 두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승 반지를 위해 트레이드를 요청했던 하든.

자신의 요구를 정당화시키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선택한 '고육지책'일지 모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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