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어빙-하든 '삼각편대' .NBA 역대 최고 '트리오' 될 수 있을까...1위는 조던-피펜-쿠코치

장성훈 기자| 승인 2021-01-27 11:02
케빈 듀란트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케빈 듀란트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0~2021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최대 화두는 브루클린 네츠의 케빈 듀란트-카이리 어빙-제임스 하든 ‘삼각편대’다.

오래간만에 뜬 막강 ‘삼각편대’이어서 미국의 많은 매체들이 연일 이들과 관련된 기사를 양산하고 있다.
NBA 역사를 보면, ‘삼각편대’는 늘 있었다.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빌 러셀-샘 존스-톰 하인손 트리오가 1950년대와 1960년대를 풍미했고, 팀 던컨-마누 지노빌리-토니 파커는 2000년대와 2010년대 NBA 코트를 지배했다.

듀란트-어빙-하든 트리오는 과연 2020년대를 풍미할 ‘삼각편대’가 될 수 있을까?

블리처리포트가 지난해 선정한 ‘NBA 역대 최고의 트리오 10걸’을 보면 어느 정도 추측이 가능하다.
이 매체는 팬 투표, 합산 승률 및 챔피언십 포인트를 포함하는 방법으로 ‘베스트10’을 선정했다.

이에 따르면, 역대 최고 트리오 1위는 마이클 조던-스코티 피펜-토니 쿠코치 ‘삼각편대’였다.

조던과 피펜은 당연하지만, 쿠코치가 포함된 것이 다소 의외다.

데니스 로드맨 또는 호레이스 그랜트가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블리쳐리포트에 따르면, 코코치가 선정 방식에서 쿠코치가 로드맨과 그랜트에 앞섰다.

쿠코치는 ‘유럽의 매직 존슨’ 또는 ‘유럽의 래리 버드’로 불렸다.

NBA에 들어와 시카고 불스의 ‘제3인자’로써 조던-피펜을 조와 팀의 3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들이 함께 뛰었을 때의 평균 기록은 다음과 같다.

조던 : 29.4점, 6.1리바운드, 4.1어시스트, 1.9가로채기
피펜 : 20.2점, 6.7리바운드, 5.6어시스트, 2.1가로채기
쿠코치 : 13.9점, 4.6리바운드, 4.2어시스트, 1.0가로채기

2위는 샌인토니와 스퍼스의 던컨-지노빌리-파커 트리오다.

이들은 14시즌 동안 575경기에 함께 뛰며 팀을 4차례나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기간 던컨은 17.7점, 10.4리바운드, 3.0어시스트, 2.1블록샷을 기록했다. 지노빌리는 14점, 3.7리바운드, 4.0어시스트, 1.4가로채기의 성적을 남겼다. 파커는 17.1점, 6어시스트였다.

3위에는 LA 레이커스의 매직 존슨-커림 압둘-자바-제임스 워디 트리오가 올랐다.

4위는 마이애미 히트의 르브론 제임스-드웨인 웨이드-크리스 보쉬가 차지했다.

다음은 5위부터 10위까지 명단이다.

5위 : 레리 버드-케빈 맥헤일-호버트 패리시(보스턴 셀틱스)
6위 : 스테판 커리-클레이 톰슨-드레이몬드 그린(골든스테이느 워리어스)
7위 : 커리-톰슨-듀란트(골든스테이트)
8위 : 샤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호버트 호리(LA 레이커스)
9위 : 존 스탁턴-칼 말론-제프 호네섹(유타 재즈)
10위 : 빌 러셀-샌 존스-톰 하인손(보스턴 셀틱스)

종합하면, 듀란트-어빙-하든 ‘삼각편대’가 최고의 트리오 대열에 들어가려면, 우선 3명이 함께 뛰는 시간과 경기가 많아야 하고,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함을 알 수 있다. 이 중 3명이 우승을 합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듀란트-어빙-하든 트리오가 이번 시즌에서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하는 이유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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