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골도 터뜨리고 화도 폭발....AC 밀란, '밀란 더비'에서 즐라탄 퇴장으로 1-2 역전패

김학수 기자| 승인 2021-01-27 10:55
'이것은 뽀뽀가 아니야!' [로이터=연합뉴스]
'이것은 뽀뽀가 아니야!' [로이터=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의 베테랑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밀란 더비'에서 골과 화를 같이 터뜨렸다.

AC밀란은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코파 이탈리아 8강에서 인터밀란에 1-2 역전패 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뜨거운 더비인 밀라노 연고 두 팀의 맞대결에서 이브라히모비치가 골을 넣고 화를 삭이지 못해 받은 옐로카드 2번으로 퇴장당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1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반대편 골대 하단 구석에 꽂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종료 직전 인터밀란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와 충돌했다.

거친 파울을 당하던 루카쿠가 AC밀란 선수들과 언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이브라히모비치가 루카쿠와 이마를 맞대고 대치하는 등 전면에 나섰다.
주심은 두 선수 모두에게 옐로카드가 줬다. 둘은 전반전 뒤 라커룸으로 향할 때도 매우 거친 욕설을 주고받았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13분 드리블하던 인터밀란 수비수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발을 뒤에서 거는 파울을 했다.

주심은 또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브라히모비치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빠진 AC밀란은 내리 2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인터밀란 미드필더 니콜로 바렐라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카쿠가 후반 26분 성공시켜 1-1을 만들었다.

후반 52분에는 교체 투입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그림 같은 프리킥 감아차기 골을 터뜨려 인터밀란에 승리를 안겼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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