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산야, 판정패. 두체급 석권 실패, 20전승 마감-UFC라헤급

이신재 기자| 승인 2021-03-07 15:26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블라코비치에게 판정패 두체급 챔피언 도전에 실패했다
두체급 석권에 실패한 아데산야
두체급 석권에 실패한 아데산야


아데산야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59, 라이트헤비급 도전전에서 초반 큰 키와 긴 리치를 이용한 적당한 거리두기로 블라코비치의 대시를 막는 영리한 전략으로 흐름을 잡았으나 3회 이후 블라코비치의 테이크다운에 이은 그라운드 작전에 말려 판정패 했다.

블라코비치는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고 아데산야는 다시 미들급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인터뷰에서 머지않아 무게를 늘려 다시 라이트헤비급에 도전할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다.

1회 아데산야의 타격에 당한 블라코비치는 2회 2분40초께 아데산야의 몸통을 잡았으나 밀어붙이지는 못했다. 아데산야가 빠르게 빠져나가 그라운드로 내려갈 새가 없었다. 그래도 2회는 우세했다.

3라운드 초반 둘은 한바탕했다. 순간적이었지만 블라코비치가 아데산야를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갔다. 하지만 미리 방비하고 있던 아데산야가 재빨리 빠져나오면서 정확하게 주먹을 날려 점수를 얻었다. 타격은 아데산야, 테이크다운은 블라코비치였다.

4라운드 2분쯤 블라코비치의 테이크다운 공격이 성공했다. 온몸으로 대시, 아데산야를 그라운드까지 끌고 내려갔다. 제대로 된 테이크다운은 처음이었다. 무게에서 밀린 아데산야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4라운드 끝날때 까지 깔려 있었다.

마지막 5라운드. 5회 공격의 승자가 경기 승자가 되는 상황이었다. 전반은 아데산야가 스탠딩 싸움으로 끌고 나가며 유리했으나 후반은 블라코비치의 테이크다운 공격이 주효했다.

아데산야는 6일 계체에서 200.5파운드(약 90.95kg)를 기록, 라이트헤비급 한계 체중에서 4.5파운드(약 2kg)나 가벼웠다. 아데산야는 스피드와 기술로 힘의 블라코비치를 상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라운드 싸움에시 힘이 밀린게 패인이었다.

챔피언 대 챔피언의 대결에서 하위체급이 이긴 경우는 세차례 있었다. 2016년 11월, 페더급의 맥그리거가 라이트급 알바레즈를 2회 TKO로 눌렀고 2018년 12월, 여성 밴텀급의 아만다 누네스가 페더급의 사이보그를 1회 KO로 잡았으며 2018년 7월, 라이트 헤비급의 코미어가 헤비급의 미오치치를 역시1호 KO로 꺾었다. 상위체급이 하위체급을 잡은 것은 2019년 1월, 플라이급 세후도가 밴텀급의 딜라쇼를 1회 TKO로 누른 한 번 뿐이었다. 여기에 아데산야의 경우가 포함되게 되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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