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PO 1차전서 OK금융그룹 제압...창단 첫 PS 승리

김학수 기자| 승인 2021-04-06 19:18
 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OK금융그룹 대 우리카드 경기.우리카드 선수들이 공격 성공 뒤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OK금융그룹 대 우리카드 경기.우리카드 선수들이 공격 성공 뒤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우리카드가 OK금융그룹을 꺾고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PS)에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6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1(25-21 25-18 23-25 25-22)로 제압했다.
2013-2014시즌부터 V리그에 참여한 우리카드는 2018-2019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올라 처음으로 '봄 배구'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당시 PO에서 현대캐피탈에 2패를 당했다.

2019-2020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종기 종료되면서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며 PO에 진출한 우리카드는 1차전에서 4위로 준PO에 올라 KB손해보험을 꺾고 올라온 OK금융그룹을 압도했다. 15차례 열린 남자부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은 13번 챔피언결정전에 진출(86.7%)했다.

우리카드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나경복 쌍포의 위력은 대단했다.
알렉스는 71.05%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합해 최다인 30점을 올렸다.

나경복(18점)은 블로킹 6개, 서브 에이스 3개, 후위 공격 3개를 성공해 정규리그 포함 개인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후위공격 3개 이상씩 성공)을 달성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토종 선수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건, 2010-2011 준PO에서 박철우(당시 삼성화재·현 한국전력)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나경복은 상대 주포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의 공격을 5번이나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종전 5개)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펠리페는 10득점·공격 성공률 40.90%로 부진했다. 조재성이 18점·공격 성공률 70.83%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바꾸지는 못했다.

OK금융그룹은 블로킹 득점에서도 우리카드에 4-13으로 크게 밀렸다. 우리카드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PO 2차전에서도 승리하면,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1차전 전적(6일·서울 장충체육관)

우리카드(1승) 25 25 23 25 - 3

OK금융그룹(1패) 21 18 25 22 - 1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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