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을 둘러싼 모리뉴 감독과 솔샤르 감독의 ‘아버지론’ 논란

장성훈 기자| 승인 2021-04-12 12:48
손흥민과 솔샤르 감독.
손흥민과 솔샤르 감독.

손흥민의 영어 이름은 ‘SON’이다.

공교롭게도 ‘SON’은 아들이라는 뜻도 갖고 있다.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손흥민을 놓고 열띤 ‘아버지론’을 펼쳤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33분 스콧 맥토미니와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맥토미니의 손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그리고는 한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이 틈을 타 맨유는 카바니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끝에 주심은 득점 이전 맥토미니가 손흥민에게 반칙을 했다며 카바니의 득점을 취소됐다.

그러자 솔샤르 감독이 분노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손흥민을 빗대며 “내 아들(Son)이 3분 동안 넘어져 있고 10명의 동료가 와서 일으켜야 하는 상황이라면 난 아들에게 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불
만을 털어놓았다. 손흥민의 액션이 과했다는 것이다.

솔샤르 감독의 이 같은 발언 소식을 들은 모리뉴 감독은 “솔샤르가 손흥민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니 놀랍다. 손흥민이 솔샤르보다 나은 아버지를 두어 정말 다행”이라며 “아버지는 아들이 무엇을 하든 밥을 줘야 한다. 정말 실망스러운 발언”이라고 일갈했다.

솔샤르 감독은 꾀병을 부리고 있거나 자립심이 없는 아들을 꾸짖는 '아버지론'을 폈다.

그는 손흥민이 꾀병을 부리고 자립심 없는 아들(son)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반면, 모리뉴 감독은 설사, 꾀병을 부렸다 해도 아버지라면 아들(son)을 도와줘야 한다는 지론을 펼쳤다.

솔샤르 감독은 노르웨이 출신이고, 모리뉴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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